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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님, 바두깁니다.
icon 바두기
icon 2015-12-18 10:42:34  |  icon 조회: 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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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님,
결국엔 제가 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왜 제가 이 글을 쓰는지는 읽으면서 좀 깨달아 주셨으면 합니다.
먼저 제 글에 대한 님의 반론에 대한 답변을 하겠습니다. (제 글은 “”안에 넣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파수꾼님이 착각하고 계신 것은 세가지입니다.
첫째로 님은 자꾸 하나님을 들먹이시는데 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하고 계시진 않습니다. 제가 성경에서 배운 하나님의 방법은 이런 것이 아닙니다. 구약의 사울은 다윗에게 친절을 베푼 제사장을 칠십여명이나 죽였습니다. 아주 악독한 인간이었지요. 근데 다윗은 사울을 죽일 기회가 와도 하나님이 무서워서 죽이질 못합니다. 다니엘도 마찬가지입니다. 왕이 자기를 숭배하게 하자 어떻게 했습니까? 분연히 일어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왕에게 대항을 했습니까? 아닙니다. 끝까지 예의를 잃지 않았습니다. 신약에도 비슷한 내용들이 있지만 스스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대해 님은 최목사가 하나님이 세운 사람이 아니라고 단정하였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셨지요? 당신의 기준에 못미쳐서? 하나님을 믿는 것 같지 않아서? 사울은 어떠했나요? 또 당신은 [느부갓네살 왕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세운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했지만 사실 다니엘은 여러 구절에서 하나님이 그에게 권세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ex. 단5:18 -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제가 단정적으로 말하면 세상의 그 어떤 왕도 하나님이 세우지 않은 왕은 없습니다. 심지어 히틀러도 까지도 하나님이 그자리에 세우셨습니다. 그런 사람인 줄 몰랐는데 잘못세우신 것입니까? 하나님이 실수하신겁니까?그들의 잘못된 행동을 따르고 안따르고는 그 다음 문제이고 님의 반론은 그 전제부터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런 나쁜 사람들에게 무조건적인 순종을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단지 그들을 하나님의 법도 안에서 대하던 그 태도를 본받으라는 것입니다. 물론 목사는 왕이 아닙니다만 목사들은 그들의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더욱 더 하나님이 세운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파수꾼님이[저는 다윗이 아닙니다. 그리고 최혁 목사는 사울 왕이 아닙니다.]라고 하신 대목은 실소를 자아냅니다. 물론 님이 다윗이 아닌건 당연하지만 성경의 모든 사건과 교훈들을 그런 식으로 넘어가시는지 궁금하군요. 다윗조차 닮을 수 없다면 예수님은 어떻게 닮습니까? 예수님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을때 '저는 예수가 아닙니다' 하면 간단하겠네요? ^^; 그러나 그런식의 논리라면 성경의 어떤 일들도 우리와는 상관이 없는 먼 옛날의 일일 뿐입니다.

어쨌는 이런 이야기는 책 한권을 써도 모자랍니다. 자세한 내용을 위해 존 비비어 목사의 “순종”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14장에는 섬기기 어려운 지도자를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잘 나와있습니다. 시간이 없으면 거기만이라도 읽어보세요.

그리고 님은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하나님을 알게 한 것, 나단이 다윗에게 그의 범죄 사실을 알게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제게 물으셨는데 저는 당연히 “좋게” 생각합니다. 제발 다니엘처럼, 나단처럼 하시길 바랍니다. 그들은 결코 사람들에게 호소하거나 모아서 대항하지 않았습니다. 뒤에서 비방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앞에서 직접 말했습니다. 다니엘이 “감히 하나님을 무시하고 우상에게 절하라고 하다니! 하나님의 이름으로 용서치 않으리라!” 하며 군사를 모아 느부갓네살과 싸웠습니까? 아닙니다… 최혁목사가 잘못한 일이 있다면 그에게 사랑으로 조언하십시요. 당신 말을 듣지 않을지라도 그 이상은 하지 마십시요. 사랑없이는 그 누구도 바꿀 수 없습니다. 당신이 여기서 사람들에게 그를 비방하고 욕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쓰다보니 넘 많이 썼네요. 다른 반론에 대해서는 나중에 시간이 있으면 또 쓸게요. 그리고 저는 정말 최혁목사를 옹호하기 위해서 이런 거 쓰는거 아닙니다. 지난 3월달에 {최혁 목사, 280만불을 달라고?}라는 기사에 “바두깁니다. 최혁목사에 대해 쓴 기사들을 지금 대충 읽어보았는데 그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최목사가 분명 잘못한 것입니다. …”라고 쓴 댓글 이후로 그에 대해 댓글을 쓰지 않다가 이번에 “최혁 목사, 이럴순 없다”라는 기사에 엄청난 댓글들을 쓰시는 님의 모습을 보고 님이 걱정이 되서 다시 쓰기 시작했을 뿐입니다. 저야 말로 다니엘, 나단처럼 님에게 알리고 있을 뿐입니다. 최혁 목사가 어떤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님의 글을 보니 적어도 님은 참 잘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님의 상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고 아마도 지금은 정상적인 신앙생활이 불가능한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댓글을 하루에 몇시간씩 다시는지 모르겠지만 잠시 휴식을 갖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열심도 하나님 안에서 내야하는 것입니다. 제발 지금 얼마만큼 하나님과 가까운 상태인지 한 번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사랑으로 우리 모두를 치유해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2015-12-18 10: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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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 2015-12-19 00:00:02
"히틀러는 하나님이 세우신 거 맞다"고 주장하시는 바두기님께 시 한 수 올립니다. 오래전 요절한 신동엽 시인의 유명한 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고착된 율법주의와 허위의식에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대인들을 위해 돌들이 소리치게 하시는 방법도 사용했기에 드리는 시입니다. 뭐 자연계시를 사용한 하나님의 탄식이라고나 할까요...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송이 없는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네가 본 건,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네가 본 건, 지붕 덮은
쇠 항아리,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닦아라, 사람들아
네 마음속 구름
찢어라, 사람들아
네 머리 덮은 쇠 항아리.

아침 저녁
네 마음속 구름을 닦고
티 없이 맑은 영원의 하늘
볼 수 있는 사람은
외경을
알리라....


바두기 2015-12-18 22:19:27
아톰님, 히틀러는 하나님이 세우신거 맞습니다. 세상의 역사는 하나님의 손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은 네팔의 지진과 일본의 쓰나미도 하나님이 일으키신 것이고요. 사실 땅위의 풀 한포기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그자리에 있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하나님은 앞으로 아마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이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래도 선하신 분이시며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신다면 이 말이 모순으로 느껴지지 않으실 것입니다.

atom 2015-12-18 13:14:15
'제3자'로 바두기님의 글을 읽고 몇마디... 바두기 님의 주장에 상당히 수긍이 가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좀 이견이 있습니다.

첫째, '히틀러조차도 하나님이 세웠다'는 주장은 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듯합니다. 마치 인간의 잘못된 선택을 하나님의 탓으로 돌리는 듯하군요. 이리되면 예전에 아프리카나 우리나라 등에서 걸핏하면 군인들이 총 들이대고 쿠테타를 일으켜 많은 사람들을 학살했는데요..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는 사람들도 하나님이 시켜서 그리 한 것인가요? 아프리카에서는 어떤 때는 1~2년 동안에 여러차례 쿠테타가 일어나 대통령이 자주 바뀌곤 했는데... 그때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나님도 얼마나 헷갈려 하실지...

제가 이해하고 있는 한에있어서는 바두기님의 주장은 오래전 한국 보수근본주의의 문자적 성경해석, 즉 성경의 정황과 문맥을 무시한 해석으로 비판을 받아온지 오래된 주장 가운데 하나라는 것입니다. 더 많은 다른 분들의 책을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하나 다른 분의 신앙생활에 대해 '충고'는 좀 그렇습니다. 아래 님의 글 인용부분을 좀 보세요.

"님의 상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고 아마도 지금은 정상적인 신앙생활이 불가능한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댓글을 하루에 몇시간씩 다시는지 모르겠지만 잠시 휴식을 갖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열심도 하나님 안에서 내야하는 것입니다. 제발 지금 얼마만큼 하나님과 가까운 상태인지 한 번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사랑으로 우리 모두를 치유해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저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있는데요, 파수꾼님의 댓글 활동을 놓고 하신 '충고'가 좀 상괘를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좀 인정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위와 같은 '기도'(?)는 하나님이 좋아하실 기도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충고와 기도를 빙자하여 다른 분의 신앙인격을 모독하는 일은 님처럼 경건해 보이는 분들이 해서는 안 되는 일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파수꾼'님이 누군지 무슨 글을 썼는지 전혀 읽은 바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다만 님의 글이 좀 거칠고 무례하다는 판단이 들었기에 끼어들어 쓰는 것입니다. 항상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내 주장이, 내 의견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피차 전제하고 토론을 했으면 합니다. 그리되면 무례한 언사가 나오지 않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