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교사와 현지인 등 3명, 20대 무슬림에 의해 참수
▲ 4월 18일 살해된 사람은 독일인 선교사 Tilmann Geske(46), 이슬람교에서 개신교로 개종한 Ugur Yukse(32), Necati Aydin(36) 등 세 명이다. | ||
출판사 문이 잠겨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방문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네 명의 범인을 체포했다. 한 명은 달아나기 위해 3층에서 뛰어내렸다가 다리가 골절되고 뇌를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다.
이날 살해된 사람은 이슬람교에서 개신교로 개종해 개신교 교회 지도자로 사역했던 Necati Aydin(36), 그와 동역했던 Ugur Yukse(32) 등 현지인 두 명과, 독일에 있는 국제선교단체 소속으로 98년부터 터키에서 사역하고 있는 독일인 선교사 Tilmann Geske(46)이다. 이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가 결국 처참하게 살해된 것이다.
범인들은 대부분 19-20세의 젊은이들로, 경찰에 체포된 뒤 "우리는 나라와 우리의 종교를 지키기 위해 이 같은 일을 했다. 우리의 적들에게 교훈이 될 것"이라고 당당하게 주장했다.
▲ 이슬람교에서 개신교로 개종해 개신교 교회 지도자로 사역했던 Necati Aydin. 그의 시신이 발견되었을 때는 목이 베어져 있었다. | ||
Aydin은 자신의 가족들에게 "나는 무슬림으로 태어났지만 기독교인으로 죽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내기도 했는데, 결국 기독교 동료들의 애도 속에서 장례를 치렀다. 그러나 Yukse의 시신은 고향으로 돌아가 이슬람 식으로 장례를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두 사람의 가족들은 모두 이슬람을 믿고 있으며, 이들 역시 독실한 무슬림이었다. 그러나 선교사로부터 성경을 전해 읽은 뒤 기독교로 개종한 이후부터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기독교 신앙을 지키고 선교 활동을 해왔다.
▲ 현지 개종인이 살해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터키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슬픔과 함께 두려움에 휩싸여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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