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 버지니아 참사 피해자 위해 특별기도
JAMA, 버지니아 참사 피해자 위해 특별기도
  • 박지호
  • 승인 2007.05.01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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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위한 기도의 날' 맞아…남가주 은혜한인교회에서

남가주교회협의회(회장 박종대 목사)·오렌지카운티교회협의회(회장 한기홍 목사)·JAMA(대표 김춘근 교수)가 공동으로 버지니아 공대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을 위한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이번 특별기도회에서는 충격과 슬픔 속에 있을 유가족들과 자라나는 한인 2세들을 위해서 기도할 예정이다. '국가를 위한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인 5월 3일에 열릴 이번 기도회는 남가주 은혜한인교회(한기홍 목사)에서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날'은 매년 5월 첫째 주 목요일에 모든 국민이 국가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기로 한 날이다. 아브라함 링컨이 최초로 필요성을 제기했고, 1952년에 의회 인준을 통해 법으로 제정되었다. 현재는 제임스 답슨의 부인인 셜리 답슨 여사가 대표를 맡고 있다. JAMA는 2001년부터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날'에 별도로 한인들을 중심으로 연합 기도회를 이끌어왔다.

문의 : JAMA (213-487-3777), 남가주교회협의회 (323-735-3000)

다음은 버지니아 공대 총격 참사 사건에 대한 JAMA의 호소문이다.

우리 주님의 위로와 평강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와 직장 위에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4월 16일 버지니아 텍에서 일어난 가히 학살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미국 역사상 가장 끔찍한 총격 사건의 소식을 들으면서 온 나라가 슬픔과 충격에 싸여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한인 크리스천들에게는 가해자인 조승희 군을 대신하여 회개해야 하는 책임이 있음을 통감합니다(느헤미아 1:4-7, 역대하 7:14).

우리는 이 사건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말할 수 없는 손상을 입은 피해자들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도 하나님의 크신 은혜, 위로, 치료와 화합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동안 JAMA는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미국을 내 나라로 품고 기도하며 (베드로전서 2:9, 예레미야 29:7) 그로 인해 이 나라가 축복받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미국 사상 최악의 교내 총격 사건이 젊은 한인 학생에 의해서 일어났다는 사실에 슬픔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 일을 당하여 다음 몇 가지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1. 우리가 함께 하나님 앞에 무릎꿇고 회개의 기도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녀들의 신앙 교육, 인격 교육, 이 땅의 주인으로 이 땅에 기여하는 자녀들로 기르는데 최선을 다하지 못했음을….

2. 해외 선교 투자에 비해서 우리의 미래이고 가장 중요한 2세들을 위한 선교 사역에는 많이 투자하지 못했음을 회개하며 우리 2세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친구들인 이 땅의 방황하는 타커뮤니티의 젊은이들에도 관심을 갖고 품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3. 희생자들과 부상자들, 그들의 가족, 친지, 친구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과 은총이 임하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4. 다시는 총기로 말미암은 이런 비극적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5. 이 문제가 인종간의 갈등, 커뮤니티간의 갈등 문제로 비화되지 않도록, 이 일로 인해 한인의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도록, 학교나 일터에서 우리 자녀들이나 한인들이 피해 당하지 않도록 안전을 위해서도 기도해야겠습니다.

6. 이번 일을 기회로 우리 한인들과 2세들이 이 나라에서 혜택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와 살고 있는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한국인의 혈통을 가진 자랑스러운 미국인으로 바꾸어지는 변화와 각성의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7. 교회마다 지역별 교협을 중심으로 헌금을 모아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을 표현하고 Virginia Tech Hokie Spirit Memorial Fund에 후원하셨으면 하는 저희들의 바람입니다.

미국 역사상, 한인 이민 역사상 최악인 이번 총격 사건을 우리가 각성하고 회개함으로 하나님께서 미국의 영적, 도덕적, 문화적 회복과 화합을 주시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리며.

김춘근 교수, 강순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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