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ECOST 2007' 개막, "우리의 비전을 길거리로"
'PENTECOST 2007' 개막, "우리의 비전을 길거리로"
  • 박지호
  • 승인 2007.06.04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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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존 에드워드·바락 오바마 등 민주당 대선 주자들 참여

   
 
  ▲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난'을 주제로 양심적인 미국 기독교인 지도자들이 워싱턴 DC에서 나흘간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박지호)  
 
미국 복음주의권이 ‘가난’을 주제로 대규모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6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펜트코스트 2007’ 첫날 저녁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역에서 500명 정도가 모여들었다.

<소저너스>가 주관하고 30여 개 단체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Taking Vision to the Streets’. 개인과 교회가 이 시대의 중요한 과제가 바로 ‘가난’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특히 2008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지도자들이 ‘가난’의 문제를 가장 시급하고도 최우선적인 국가적 의제로 올려놓도록 하자는 취지로 열리는 컨퍼런스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God's Politics>의 저자이자 <Sojourners>의 대표인 짐 월리스·사무엘 로드리게스·쉐인 클레어본·브라인언 맥클라렌 외에도 현재 미국에서 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복음주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민주당 대선 주자들인 힐러리 클린턴·존 에드워드·바락 오바마도 참여해서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도덕적 이슈’에 대한 포럼도 갖는다.

   
 
  ▲ "투표를 통해 가난을 몰아내자." 이번 컨퍼런스는 '가난'에 대해서 기독교인 개인과 교회들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할 뿐만 아니라 특히 정치 지도자들이 국가적 의제로 설정하도록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박지호)  
 
컨퍼런스 동안에 지역 교회와 지역 사회가 ‘가난’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방안들을 함께 모색하며 토론을 벌이기도 하고, ‘투표를 통해 가난을 몰아내자’(Vote out Poverty)라는 주제로 국회의사당까지 거리 행진도 벌일 계획이다.

주최측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미국 안에서 ‘도덕적 가치’들에 대한 논의가 더욱 깊고 넓게 일어나서 진정한 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념과 정치적인 성향을 뛰어넘어 공의에 대한 공통된 부르심 앞에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형성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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