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운보 김기창 특별전
뉴욕서 운보 김기창 특별전
  • 박지호
  • 승인 2007.06.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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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장학금 마련 위해…플러싱 '열린공간'에서 7월 2일~8일

   
 
  ▲ 운보 김기창 화백의 <소와 소년>. (사진 제공 운보문화재단)  
 
   
 
  ▲ 생동감 넘치는 필치의 <말>.  '바보천재'라는 별명을 얻었던 운보는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사진 제공 운보문화재단)  
 
"…신앙심이 깊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나는 어려서부터 독실한 믿음을 가진 신자였다. 그런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신에게 선택받은 몸이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일곱 살이란 어린 내가 열병을 앓아 귀를 먹었겠는가. 어쨌든 나는 세상의 온갖 좋은 소리와 나쁜 소리로부터 단절된 적막의 세계로 유기되었다. 그래서 나는 세상에서 버려진 인간이란 것을 절감했다. 그러나 나는 소외된 나를 찾기 위해서 한 가지 길을 선택했다. 그것은 예술가가 되는 것이며, 나는 화가가 되었다.…" (김기창 화백의 성화집 <예수의 생애> 중에서)

   
 
  ▲ 수묵화  <달밤>. (사진 제공 운보문화재단)  
 
장애인 장학 기금 마련을 위한 김기창 화백 특별전이 뉴욕에서 열린다. 청각 장애를 딛고 민화적 화법으로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는 다양한 주제들을 화폭에 담아낸 운보 김기창 화백은 예수님의 일생을 한국적 상황으로 재구성한 <예수의 생애>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특별전은 운보문화재단(회장 백철부)과 '열방을 섬기는 사람들'(대표 양국주)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뉴욕밀알장애인선교단이 주관한다. 7월 2일부터 8일까지 코리아빌리지 내에 있는 '열린공간'에서 열린다. 주미한국대사관, <뉴욕한국일보>, <미주뉴스앤조이>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십장생>, <청산도>, <강나루>, <말> 등 운보가 생전에 불란서 공방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석·동판화 35점이 전시된다.

문의 : 뉴욕밀알선교단 (718-445-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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