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부 참사, 그 현장을 찾아서
한인 부부 참사, 그 현장을 찾아서
  • 조명신
  • 승인 2007.06.19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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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혼동스러운 도로 구조로 인한 어이없는 사고

지난 4일 달라스의 오크 클리프 지역에서 초행길의 한인 부부가 탄 차량이 강으로 빠져 두 명 모두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거친 날씨 속에 일어난 뜻밖의 사고로 인해 달라스 한인사회는 물론 북텍사스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러한 비보는 한 통신사의 특파원을 통해 한국에까지 알려졌고, 주요 일간지와 방송에서 국제뉴스로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 언론의 보도는 이 사건의 기본적인 사실조차 부정확했고 추가적인 취재나 확인 없이 참사의 원인을 '영어 미숙'으로 단정해버렸다. 사고 이틀 후 차량이 인양된 6일 현장을 취재한 미국 언론의 보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이었다.

한국의 지인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유가족들은 분노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정신이 혼미했고 한국 언론의 오보로 인해 두 번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안타까운 참사였지만 달라스 한인사회가 한마음이 되어 장례식을 치렀다. 사고가 있었던 주말인 8일과 9일, 고인이 몸담고 있던 교회가 주관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자녀들도 아픔을 이기고 아쉬움과 눈물로 부모를 떠나보냈다.

행여라도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고 간 부모에게 누가 될까 주저하던 고 김영환(60) 조숙연(57) 부부의 큰 딸 김한나 씨(28)를 만났다. 인터뷰를 통해 사고 전·후의 정황을 들었고 사고 현장을 방문해 주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살폈다. 사고를 재구성해 진실에 근접하고자 당일 기상자료와 지도를 분석하고 고인의 최후 목소리가 녹음된 911 통화 내용을 들어보았다.

이 참사의 진실은 무엇이고 오보로 왜곡한 한국 언론의 구조적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파헤쳐 보았다.

   
 
  ▲ 참사가 일어난 사고 현장 진입로. 12번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이 길의 시작에는 트럭 금지 표시판만이 설치되어 있다. 일반 서비스 도로처럼 보인다. (사진 제공 코넷)  
 
언론이 왜곡한 참사의 진실

김영환 조숙연 부부를 죽음으로 몰아간 원인은 무엇일까? 이 사고의 실체에 근접하기 위해 지난 12일(화) 김영환 조숙연 씨 부부의 장녀인 김한나 씨, 그리고 조숙연 씨의 동생인 조향숙 씨와 함께 사고 현장을 찾아 당시 상황을 재연해 보았다.  

사고 현장 재구성
2007년 6월 4일(월)


[오전 6:00]
김영환 조숙연 씨 부부는 여느 때처럼 새벽에 일어나 갈랜드의 집을 나섰다. 아침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달라스 다운타운에 있는 건물에서 청소 일을 하기 때문이다.

같은 교회 교인을 통해 소개받았던 피자가게 일을 고려하던 김 씨는 오전에 피자가게 사장인 민 아무개 씨에게 전화를 걸어 만날 약속을 했다.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가게가 멀지 않은 것을 안 김 씨는 퇴근 후 30분인 3시 30분에 가게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찾아가는 길을 전화로 건네받았다.

[오후 3:00] 김 씨는 일을 마친 후 부인과 함께 자신의 승용차인 현대 엘란트라에 올라 오크 클리프 방향으로 향했다. 약속 장소였던 서니베일 스트릿의 피자가게는 달라스 다운타운에서 8마일(12.9킬로미터), 자동차로 15분 거리였다.

[오후 3:30] 약속 시간이 지나 김 씨는 피자가게 주인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근처까지 왔는데 처음 온 길이라 찾기 어렵다며 다시 한 번 길을 물었다. 민 씨의 설명을 들은 김 씨는 알았다며 전화를 끊었고 민 씨는 세찬 빗속에 가게 밖에 나가 김 씨를 기다렸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김 씨가 민 씨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빗속이라 민 씨의 휴대전화 상태는 좋지 못해 말이 잘 들리지 않았다. 자세히 들어보니 "물이 들어오고 있다. 도와달라"는 말이었다. 타 주에서 이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변 지리를 잘 알지 못한 민 씨는 주변에 빗물이 쌓이는 저지대가 있나 의아해하던 중에 전화가 끊겼다. 민 씨가 다시 걸었지만 통화는 연결되지 않고 바로 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갔다.

[오후 4:11] 악천후 속에서 운전하던 김 씨의 차가 물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김 씨가 911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초행길이라 지리가 익숙하지 않은데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설명하기가 막막했다. 자신이 정확하게 아는 길이라고는 12번 도로(Loop12)를 타고 운전하다 벌어진 일이라 '루프 트웰브'를 외쳤다. 911 안내원은 '헬로우'만 반복했고 김 씨는 '루프 트웰브'와 '헬프'를 외치면서 차 밖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차 지붕의 썬루프를 열었다. 더욱 많은 물이 쏟아져 들어왔고 부인이 먼저 물에 잠긴 후 김 씨도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김 씨 부부의 약속 장소였던 서니베일 선상의 피자가게에서 사고 장소인 트리니티강까지는 불과 2.2마일(3.5킬로미터)에 불과하고 자동차로 달렸을 때 4분 거리다. 민 씨의 증언을 바탕으로 유가족들이 추정하는 김 씨의 이동 경로는 다음과 같다.

사고 당일 이동경로 추정
3.5킬로미터, 4분간의 거리


[달라스 다운타운에서 오크 클리프까지]

달라스 다운타운에서 일하던 김 씨 부부는 175번 도로를 이용해 남쪽으로 내려왔다. 12번 도로를 만나 동쪽으로 운전하다 45번 고속도로를 지나 서니베일 스트릿을 찾기 위해 주위를 살폈을 것이다. 폭풍우가 내리던 궂은 날씨 탓에 도로 표지판을 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고 피자가게는 12번 도로 선상에서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

[서니베일 스트릿에서 트리니티강까지] 잘못 온 것을 깨닫고 다시 피자가게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한 뒤 유턴을 해서 오던 길을 되돌아갔다. 이번에는 12번 도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차를 몰았는데 45번 고속도로를 지나고 310번 도로까지 지나게 되자 너무 많이 지나쳐 온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310번 도로를 지나 유턴할 수 있는 첫 번째 서비스 도로로 접어들었다. 서비스 도로를 따라 유턴을 해서 다시 12번 도로를 타면 될 것으로 추측했을 것이다. 그러나 도로의 끝은 '보트 선착장'으로 연결되었고 차는 트리니티 강으로 직진하게 되었을 것이다.

추정된 이동 경로에서 김 씨 부부는 왜 강으로 들어가는 '보트 선착장'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했는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가장 큰 두 가지 이유는 폭풍우로 인한 기상 악화와 혼동스러운 도로 표지판을 꼽을 수 있다.

첫째, 폭풍우로 인한 기상 악화는 기상 자료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달라스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5월 이후 심했는데 6월도 예외는 아니다. 미 기상청의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 기상 자료에 의하면 6월 1일부터 4일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내렸다. 지역에 따라 폭우가 내리기도 하고 맑게 개기도 하는 등 변화무쌍한 텍사스의 전형적인 날씨를 보였다.

주목할 부분은 강수량이다. 4일 하루 동안 0.73인치의 비가 내려 평균 강수량인 0.14인치에 비해 0.59인치나 더 내렸다. 6월 1일부터 4일까지의 총강수량을 따져 보면 2.58인치로 평균 강수량 0.57인치에 비해 2.01인치나 더 높다. 달라스 포트워스 전역의 자료이기 때문에 오크 클리프 지역만 한정해서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이어지던 비로 인해 트리니티 강의 수위가 높아졌음은 짐작할 수 있다.

둘째, 사고가 난 도로는 악천후 속에서 혼동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사고 현장을 방문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일반적으로 고속도로를 달리거나 중앙 분리대가 있는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방향을 돌려 오던 길로 되돌아 가려면 서비스 도로로 빠진 후 유턴해서 다시 도로를 타야 한다.

12번 도로에서 유턴하기 위해 사고가 난 도로로 진입하면 일반 서비스 도로처럼 느껴진다. 도로를 계속 타고가다 보면 도로 끝에서 유턴해 12번 도로 반대방향으로 다시 진입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사고 현장 진입로
혼동스러운 구조로 경고 표지판 전무


   
 
   
 
① 12번 도로에서 사고 현장으로 연결되는 서비스 도로는 여느 도로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진입하는 입구에 제일 처음 세워져 있는 표지판은 트럭 진입 금지로 승용차의 진입을 허용하고 있다.

② 약 50미터 정도 직진하면 만나는 두 번째 표지판은 일방도로 표지다. 진입한 도로로 역주행해서는 안 되고 직진하라는 의미다.

③ 다시 50미터를 직진하면 보이는 세 번째 표지판은 길가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경고 표지판이 양 옆에 나란히 서 있다.

④ 보트 램프라는 표지판과 함께 10마일로 서행하라는 표지판이다. 그 뒤로는 도로가 끝나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기 때문에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만 가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오른쪽으로는 진입하면 호수로 연결되지만 도로 끝에 말뚝을 박아두어 차량의 출입을 막아놓았기 때문에 차량은 왼쪽으로 진입할 수밖에 없다.

⑤ 12번 도로 보트 선착장이라는 표시가 아주 작은 글씨로 써져 있으며 후원한 정부기관들의 이름과 로고가 적혀 있다. 이 표지판 옆으로 도로 진입을 막는 데 쓰였던 것으로 보이는 쇠막대 기둥 두 개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줄이 절단되어 있지만 한때는 도로를 차단하는 데 사용되었음을 짐작케 한다.

⑥ 도로의 끝에 다다라서야 노란색 경고 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 경사가 가파르고 물이 깊다는 경고문이 쓰여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사고 당일의 폭풍우로 인한 기상 악화와 혼동하기 쉬운 도로 구조, 그리고 김 씨가 이 도로에 처음 온 초행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수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김한나 씨에 의하면 사고 바로 다음날인 5일(화)에 이 자리에 처음 왔을 때 "부모님의 차가 빨려 들어갔을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하루가 지난 그 당시까지 "트리니티 강의 수위가 높아 도로의 끝과 거의 수평을 이루고 있었다"고 했다.

사고 당일 심한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에 강의 수위가 조금 더 높았고 주위가 어두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트리니티강 역시 빗물이 덮인 도로처럼 보였을 것"이라고 한나 씨는 추정하고 있다. 한나 씨는 "진입로 초입에 일방통행이라는 표지판이 있기 때문에 들어가면 유턴할 곳이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면서 "하다 못해 차가 내려가는 길에 정지 표지판만 하나가 있었어도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11일(월)에 유가족들이 사고장소에 꽃을 뿌리러 갔을 때도 길을 잘못 들어 들어왔다 돌려 나가는 차를 3대나 보았다고 했다. 기자가 현장을 방문한 12일에도 2대의 차량이 들어왔다 돌아나갔다. 맑은 날 평범한 상황에서도 유턴할 수 있는 서비스 도로로 오해되고 있다는 증거였다.

마지막 911통화에 담긴 내용

   
 
  ▲ 사고 현장으로 연결된 진입로 중간 부분 양 옆에 쇠막대 기둥 두 개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한때 도로를 차단하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줄이 절단되어 풀숲에 묻혀 있다. (사진 제공 코넷)  
 
사고가 나고 일주일이 지난 11일(월) 한나 씨는 달라스 시청을 통해 부모님의 마지막 음성이 담긴 911 통화 파일을 받았다. 사고 당시 경찰관이 "3차례 911 통화 기록이 있다"고 말한 것과는 달리 김영환 씨가 911에 전화를 건 것은 단 한 차례였다. 나머지 두 번은 끊긴 전화를 연결하기 위해 911에서 김 씨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되지 못하고 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간 기록이었다.

음성 파일이 담긴 씨디를 넘겨주던 담당 직원은 "부모님이 마지막에 싸운 것 같으니까 듣지 말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한다. 평소 사이가 좋으셨고 좋은 기독교인이셨던 부모님이 마지막 순간 싸우셨다는 소리에 한나 씨 남매들은 처음에는 들을 엄두를 못냈다. 그렇지만 부모님의 마지막 목소리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었고 들어 보니 너무나도 기가 막혔다.

총 2분 9초짜리 음성 파일에서 김 씨는 '루프 트웰브'만 연신 외쳤다. 한나 씨는 아버지 김 씨가 차가 가라앉고 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에서 초행길이라 자신이 정확한 위치를 몰라 자신이 운전했던 마지막 도로인 루프 트웰브를 설명하며 구조 요청을 보낸 것으로 짐작했다.

911 응답원은 김 씨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 듯 '헬로우'를 총 스무 번 넘게 반복했다. 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숨이 넘어가는 듯한 순간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했고 "지금 나한테 말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몇 번의 헬로우를 거쳐 다시 "무슨 언어냐, 중국어를 하는 거냐" 물었다. 김 씨가 다급하게 말하는 중간에 부인 조숙연 씨는 하나님을 부르는 듯 '아버지'를 연달아 서너 차례 부르더니 물에 잠기는 소리가 들려왔다.

물에 잠겨 숨이 끊어지는 듯한 소리가 났고 연이어 김 씨가 '여보'를 외친 채 따라 부인을 따라 물에 잠기는 소리가 났다. 이어 통화는 곧바로 끊겼다. 전화를 건 지 1분 11초 만이었다.

911 통화에 두사람 모두 물에 완전히 잠기는 소리가 녹음되어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졌고 경찰이 긴급이 출동했다 하더라도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 점을 알고 있다는 듯 한나 씨는 "바로 출동했는데 구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해도 괜찮다. 그러나 초기에 대응했으면 시신이라도 빨리 찾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나 씨는 이틀이 지나서 찾은 김 씨 부부의 시신이 부패해 있어 "가족들이 부모님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사고 당일 911 응답원은 전화가 연결되지 않자 그냥 끊었고 아무런 후속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사고 다음날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자 신고를 한 후 차 3대에 나누어 타고 사고 추정 지역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결국 사고 장소를 의심스럽다고 지목한 것이나 사실상 발견한 것은 김한나 씨였다. 사고 다음날인 5일(화) 저녁 그의 요청으로 사고 현장에 경찰 헬기가 떴으나 2∼3분 정도 선회하다 '클리어'(이상없음)라는 말만 남기고 돌아갔다.

이후 한나 씨의 강한 요청으로 김 씨가 사용했던 휴대전화의 발신지를 추적했고 마지막으로 수신된 전파탑의 주위를 수색하기위해 출동한 경찰들이 사고 차량을 발견했다. 한나 씨가 하루 전날 지목했던 바로 그 자리였다.

한나 씨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자식 된 도리로서 부모님께 누가 될까봐 달라스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생각은 전혀 없고 보상은 생각도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고가 난 곳이 위험하니까 시에서 경고 표지판이라도 세워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고 경찰에게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라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언론에게서도 사과를 받고 싶다. 돌아가신 분이지만 이건 명예훼손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 이 기사는 <미주뉴스앤조이>와 기사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코넷>(http://www.thekonet.com)에 실린 것을 허락을 받아 게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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