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할렐루야대회 개막
뉴욕 할렐루야대회 개막
  • 박지호
  • 승인 2007.07.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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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 "성령이 통제하는 삶 살 것" 강조

   
 
  ▲ 이번 대회 주강사를 맡은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라"는 제목으로 "성령이 통제하는 삶을 살 것"을 강조했다.  
 
‘부흥의 파도를 경험하라’는 주제로 열린 2007년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 첫 번째 집회가 7월 20일 퀸즈한인교회(담임목사 고성삼)에서 있었다. 이번 대회 주강사를 맡은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라”는 제목으로 “성령이 통제하는 삶을 살 것”을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2,700여 명이 참석해 본당을 가득 메웠다. 

오 목사는 “자꾸 눈물이 난다”는 말로 이민 교회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면서 설교를 시작했다. 그는 “성령이 역사하고, 회개와 각성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세 가지가 있다”며 “주님 앞에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뼈저린 각성”과 “믿는 자들끼리 갈등을 멈추는 것”과 “영혼을 향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목사는 또 “무엇이 최선인지 알지 못하는 우리의 연약함을 성령님이 도우신다”며 구약의 히스기야 왕을 예로 들었다. 히스기야는 삶을 연장해 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했고 15년 더 살았다. 하지만 말년에 그는 선지자들을 핍박하는 등 실수를 저질렀고, 무엇보다 유다 왕국을 망하게 만든 장본인인 아들 므낫세가 15년 더 사는 동안에 태어났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 목사는 “우리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최선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이 가장 원하는 것을 우리가 기도하도록 돕는 성령님을 의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요즘처럼 힘들고 척박한 이민 교회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전할 수 있겠나” 하는 생각도 있었고,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민족과 시대를 기도의 방패로 지켜야 하는 격렬한 사역을 앞두고 있으니까 미국 가서 에너지 소모하지 말라’ 옥한흠 목사의 만류도 있었다”며 할렐루야 대회 주강사로 오면서 가진 내외적 부담감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오 목사는 이민 교회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염두에 둔 듯 “사랑과 공의가 다 중요하고 함께 가야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공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며 “법만 따지지 말라”고 말했다. 그리고 “공회(제직회·당회·공동의회)는 은혜가 되어야 한다. 답답하고 힘들면 목사님을 개인적으로 찾아가든지, 이메일을 보내든지,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했다.

오 목사는 설교 내내 “성령님이 우리를 완전히 통제하고 장악하여 주시길 바란다”면서, “성령 하나님이 우리를 전적으로 장악하여 주셔서, 제한 없이 우리를 사용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며 설교를 마쳤다.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번 집회는 21일(7시 30분)과 22일(5시 30분), 23일에는 퀸즈한인장로교회(담임목사 장영춘)에서 목회자 세미나가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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