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청년들의 가족, '즉각 철군' 요청할 것
납치된 청년들의 가족, '즉각 철군' 요청할 것
  • 이승규
  • 승인 2007.07.21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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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가족 비대위, 외통부 장관 면담 요청 위해 외교통상부로

   
 
  ▲ 납치된 청년들의 가족 대표인 차성민 씨가 기자들에 둘러쌓여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당한 가족 대표단이 21일 오후 4시 경(한국 시간) 외교통상부로 향했다. 납치된 청년들의 가족으로 구성된 '아프가니스탄피랍가족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차성민)는 (11가정, 18명) 탈레반 측이 오후 4시 30분까지 철군하지 않으면, 한국인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2차 통첩을 했다는 사실을 외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이런 상황을 초래했다고 판단, 직접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정부가 가족에게 이렇다 할 정황을 설명해 주지 않고, 기다리라고만 했다”며, “가족의 안타까운 마음을 조금 더 전하기 위해 장관 면담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담에서 비대위는 탈레반 측의 요구대로 철군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어차피 철군할 것이라면, 2~3달 빨리한다고 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애타는 가족의 심정을 봐서라도 그렇게 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 글은 한국 <뉴스앤조이>에 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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