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장로교회를 떠나서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려는 이들과 여신도와의 불륜 문제로 교회를 사임했던 이영희 목사의 행보와의 관련성 여부에 세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
뉴욕장로교회를 떠나서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려는 이들과 여신도와의 불륜 문제로 교회를 사임했던 이영희 목사의 행보와의 관련성 여부에 세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영희 목사가 자신의 불륜을 고백했을 때부터 이미 교회 안에는 이 목사에 대해서 동정하는 교인들과 반대하는 교인들로 갈라지는 양상을 보였고 이후로도 줄곧 분열의 조짐을 보여 왔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시작으로 소문만 무성하던 이영희 목사의 목회 현장으로 복귀 움직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일부 교인들 이영희 목사 향한 변함없는 지지 ▲ 이영희 목사.
이영희 목사가 물러난 이후 지금까지 이 목사에 대한 일부 교인들의 지지는 변함이 없었다. 25명의 멤버들이 활동하고 있는 “이영희 목사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한 인터넷 카페에 지속적으로 이 목사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고 있었다.
“목사님께 드리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어서 속히 더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오십시오.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인지는 하나님이 정하시겠지만 저희들 손꼽아 그 날을 기다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고, “큰 산처럼 든든히 우리를 지켜주셨던 목사님, 아버지 잃은 자녀들 곁으로 속히 돌아오시기를 기도합니다”라는 댓글도 볼 수 있었다.
“마음이야 이영희 목사 청빙하고 싶지만…”
뉴욕장로교회를 떠나는 교인들을 대표하는 한 집사는 “이영희 목사님에 대한 징계와 처우에 대한 당회의 일처리가 문제”라며 당회를 문제의 핵심으로 꼽았다. 이번 일과 이영희 목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서적으로는 관련이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아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영희 목사가 새로 생기는 교회에 합류하게 될 것이냐는 물음에도 “충분히 그럴 기회가 있다. 하지만 공동의회를 열어서 교인들의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 마음이야 청빙을 해서 모시고 싶은데 본인이 거절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이영희 목사가 목회를 재개할 의사가 있다는 것도 간접적으로 대변했다. 그는 “목사님은 목사님 나름대로의 목회적인 구상이 있을 것이다. 분명히 목회는 하시겠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다”고 말해 시기와 방법이 문제일 뿐 이 목사가 목회를 다시 시작할 의사가 있음은 분명히 했다.
이에 뉴욕장로교회 한 중직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 “한국 교회에서 치리를 받아도 그것을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있나. 우리 교회는 순종하고 잘 마무리가 될 줄 알았는데, 안타깝다. 지금으로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의 복귀에 대해서는 이 목사가 3년 정직에 묶여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면에 나서서 교회를 못하겠지만 나중에 어떤 모양으로든 합류할 것이라며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 아니냐고 되물었다.
임동렬 목사, “이영희 목사 합류 계획 없다” ▲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서노회는 4월 2일 임시회를 열어, 뉴욕장로교회 이영희 목사에 대해서 3년 목사직을 정지시켰다.
새로 시작하는 교회를 맡게 된 뉴욕장로교회 임동렬 부목사는 지난 주 당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영희 목사의 합류에 대해서 그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교인들은 이영희 목사를 청빙하려는 마음도 있는 것 같다고 전하자,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현재로선 그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교인들이 노회와 당회의 결정을 불복하고 나가려고 한다면 부목사로서 말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갈라설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인데 마음이 안 맞는 사람들을 말린다고 해서 안 나갈 사람들도 아니고 주위에 있는 큰 교회를 보면 그렇게 해서 다 나가지 않냐”고 말했다.
아래는 교회를 떠나는 교인들을 대변하는 한 교인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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