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로교회 안민성 목사 위임예배
뉴욕장로교회 안민성 목사 위임예배
  • 박지호
  • 승인 2007.10.3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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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드라이브하기보다는 서서히 안정과 회복 도모”

   
 
  ▲ 안 목사는 비전을 제시하며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교회의 치유와 회복을 통해 안정을 찾아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영희 목사 불륜 사건으로 진통을 겪었던 뉴욕장로교회에 안민성 목사(48)가 부임해 10월 28일 위임예배를 드렸다. 이영희 목사가 사퇴하고 청빙 작업에 들어간 지 6개월여 만이다. 안 목사는 그간 있었던 일들을 염두에 둔 듯, 비전을 제시하며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교회의 치유와 회복을 통해 안정을 찾아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복음’을 강조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성도들에게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전달되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 원론적이지만 복음이야말로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회복을 이끌어내는 힘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들이 어느 정도 힘을 얻었을 때 비전을 제시하면서 서서히 리드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목사는 뉴욕장로교회에 이력서를 보내고 나서 “괴로움 가운데 있었던 적도 있었다”고 말해 뉴욕장로교회에 오기까지 내적인 갈등이 적지 않았음을 나타냈다. 또 그는 뉴욕장로교회 담임목사가 되었다는 것보다 청빙이 이루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경험한 것 자체가 감격적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 현재 상황으로선 안 목사의 리더십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는 것이 어렵지 않아 보인다. 청빙위원회와 당회가 청빙 1순위로 지목했고, 교인들에게 90%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안 목사는 중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왔다. 1.5세 목회자에 해당된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과 탈봇신학교를 나왔고, 샌프란시스코신학교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안 목사는 콜로라도에 있는 덴버중앙장로교회와 캘리포니아에 있는 크로스웨이교회에서 시무했다.

현재 상황으로선 안 목사의 리더십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는 것이 어렵지 않아 보인다. 청빙위원회와 당회가 청빙 1순위로 지목했고, 교인들에게 90%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임용택 장로도 “교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예배가 기다려진다는 말을 한다. 교회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임예배에는 뉴욕장로교회에서 분리·개척한 예람교회 일부 교인들과 임동렬 목사도 참석했다. 임 목사는 안 목사를 만나 “축하드린다”고 인사말을 건넸고, 안 목사는 “감사하다.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고 답했다. 뉴욕장로교회와의 관계에 대해서 임 목사는 “다른 곳에서 온 것도 아니고 (뉴욕장로교회는) 모교나 다름없다. 앞으로 계속 교제의 끈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뉴욕장로교회에서 분리·개척한 예람교회 일부 교인들과 임동렬 목사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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