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줄 때, 받을 때 폼나게 하는 영어
선물 줄 때, 받을 때 폼나게 하는 영어
  • 김은정
  • 승인 2007.11.09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에 쩍쩍 아들이 엄마식 미국 영어 14

마음을 주고받는 계절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미국 사람한테 선물을 받을 때가 종종 있어요. 그렇죠? 그럼 갑자기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머 아니에요’라는 뜻으로 “oh…no…no…no….”하시면 선물 주는 미국 사람도 당황스럽고, 나중에 집에 그 선물을 들고 와서는‘그때 영어로 나이스하게 얼마나 고마운지를 얘기 했어야 했는데, Thank you만 세 번 말하고 왔으니… ‘꼭 그 선물을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처럼 말야…’, 이렇게 또 안타까워하시지 마시고요. 요렇게 말하세요.

“Oh, you shouldn’t have…” (이러시면 안 되는데), “How nice of you!” (어쩜 그렇게 친절하기도 하셔라!), “I could really use it!” (잘 쓸께요) 그리고 끝에 늘 잘 쓰시는 Thank you 한마디 더 붙이시면 되죠, 뭐.

한 해가 지나면서 고마운 사람한테 선물 하나 전하고 싶은 건 미국 사람이나 한국 사람이나 다 똑같죠. 특히 애들 선생님이나, 영어 못하는 나에게 친절과 인내로,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해준 미국 사람들이 있으실 거예요.

말로 다 안 되면 작은 선물과 함께 예쁜 노트에 Thank you note를 적어 보내세요. 예를 하나 보여드리죠. Thank you note는 미국에 사시면서 정말 알아두셔야 할 미국 문화의 한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미국 사람에게 선물을 받았거나 식사 초대를 받은 후, 얼마나 그 선물이 나에게 기쁨이었는지, 또는 당신 집에서 식사 초대를 받아 얼마나 우리가 좋은 시간을 보냈는지 짤막한 카드 한 장 보내시는 게 흔한 미국 예절이에요.

한편 선물을 건네실 때는 너무 수줍어하지 마시고 한국말 하실 때처럼, “이거 별거 아닌데 맘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부담 갖지 마시구요”를 영어로 하시는 거예요. 우리말로는 한칼에 후다닥 나오지만, 영어로 길게 말할라치면 혀가 꼬이고 숨이 차니까 여러 토막으로 잘라서 말합시다.

우선 “이거 별거 아닌데요’는 영어로 “It’s nothing.”이고, “맘에 드셨으면 좋겠어요”는 “I hope you like it.” 또 한국말로 “부담 갖지 마시구요” 그런 말도 잘하시죠? 그걸 영어로는 “Don’t worry about it.” 그러시면 되죠 뭐.

너무 간단하죠? 영어 알고보면 중학교 2학년 문법 실력으로 다 해결되는 간단한 말들이 태반입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이제부터는 선물 줄 때도, 선물 받을 때도 어쩔 줄 몰라하지 마시고, 폼나게 영어로 이렇게 말해 보세요.

Oh, you shouldn’t have…. (이러시면 안 되는데요.)

How nice of you! (어쩜 그렇게 친절하기도 하셔라.)

I could really use it! (잘 쓸게요.)

It’s nothing. (이거 별거 아닌데요.)

I hope you like it. (맘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Don’t worry about it. (부담 갖지 마시구요.)

You’ve been so helpful in so many ways. (여러 가지로 얼마나 많이 도와 주셨는데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