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선교사만 하나요?
선교는 선교사만 하나요?
  • 박지호
  • 승인 2007.12.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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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미션 엑스포 2007' 퀸즈한인교회서 12월 9일까지

   
 
  ▲ 세련된 맛은 떨어지지만 구체적이고, 통일성이 부족하지만 다양하다는 점이 '뉴욕 미션 엑스포 2007'의 장점이다.   
 
‘뉴욕 미션 엑스포 2007’이 11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총 25개의 강의로 퀸즈한인교회에서 진행된다. 강의 주제들이 이채롭고 다양하다. 우물·변소 짓기, 정수기 사역, 상담 사역, 미용 기술 선교,  안경 사역, 자연 농업, 축산 과수, 양어 사역 등 마치 새마을운동 때를 떠올리게 만든다. 세련된 맛은 떨어지지만 구체적이고, 통일성이 부족하지만 다양하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매력이다.

딱딱하고 신학적인 내용 대신 선교 현장에서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것들로 주제를 잡았다. 선교는 특별한 사람만을 위한 고유명사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반명사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이 이번 대회의 주된 취지다. 선교사에게 후원금 보내는 정도로 선교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평신도들도 직접 선교 현장에 뛰어들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 강사들은 대부분 MOM(Messenger of Mercy) 소속 평신도들이다. 자신의 직업과 재능을 선교 현장의 필요와 접목해서 강의를 만들었다. 미용 기술 선교는 전문 미용사이자 미용학교 교사로 있는 사라 씨가, 상담 사역은 임상심리학을 전공하고 20년간 상담 사역을 해온 케티 강 씨가 강의했다. 우물 파기 사역은 SWIM(Safe Water International Missions) 대표로 있는 임영호 선교사가, 축산 과수와 양어 사업은 소아과 전문의로 있으면서 한국자연농업연구소 과정을 마친 박훈 선교사 등이 맡았다.

MOM 선교회는 “남은 것을 거두어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는 말씀을 모토로 1996년 시작됐다. 파송 단체는 아니고, 미국 내에 남아도는 인적·물적 자원을 찾아내 선교 지역의 필요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미국에 있는 비영리 기관이다. 현재 80여 개 지역 교회들과 동역하고 있으며, 30여 명의 평신도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퀸즈한인교회 선교위원회가 주관하고, MOM이 강사진과 커리큘럼을 제공했다. 대회 진행을 위해 퀸즈한인교회 실업인선교회가 후원했다. 평일에는 저녁 8시부터 시작하고, 토요일은 저녁 7시, 주일은 4시부터 시작된다. 장소는 퀸즈한인교회 본당 및 요한관이다. 자세한 강의 스케줄은 퀸즈한인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11월 30일 행사 첫 날에는 GMF 소속 김성모 선교사가 '우리는 미전도 종족이었다'는 주제로 한국 땅에 복음이 처음 들어오게 된 과정을 흥미롭게 설명했다. 김 선교사는 한국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이들의 족적을 되짚으며, "이제 우리가 받은 은혜를 전할 차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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