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고 귀 막은 뉴욕 교계
눈 감고 귀 막은 뉴욕 교계
  • 이승규
  • 승인 2009.09.23 21:35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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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논란에도 불구, 최바울 씨 초청 세미나 열어

   
 
  ▲ 최바울 씨가 본부장으로 있는 인터콥이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지만, 뉴욕 교계는 상관하지 않는다. 사진은 올 2월 뉴욕에서 세미나를 인도한 최바울 씨의 모습.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한인 선교사들에게 협박 편지가 돌아, 현지가 발칵 뒤집혔다. 현지에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들은 이 편지가 인터콥의 무리한 사역 방식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인터콥은 무슬림 청년이 일시적으로 흥분해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콥의 사역 방식이 문제가 된 건 이뿐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뉴욕 교계는 올해 2월에 이어 최바울 씨를 초청,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목사회) 회장인 송병기 목사가 주도해 최바울 씨를 뉴욕에 소개하고 있다. 인터콥은 최근 사람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10월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퀸즈중앙장로교회(안창의 목사)에서 세미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월 19일은 교협이 오전 10시 30분부터 총회를 여는 날이기도 하다.

눈에 띄는 건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교협·회장 최창섭 목사)와 목사회가 후원 단체로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최창섭 목사는 이 부분에 대해 "이름만 올린 것"이라고 했다. 이름만 올렸을 뿐 인원 동원 등의 협조는 전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최 목사는 인터콥이 교협의 이름을 쓰겠다고 했을 때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런저런 논란이 있는 단체에 교협의 이름이 공식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그날 교협 총회가 있지만, 최바울 씨 세미나에 참석하라는 얘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세미나는 세미나고, 총회는 총회"라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최 목사는 "송병기 목사와의 개인적인 관계가 있어서 (이름을 쓰겠다는 요구를) 매몰차게 거절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최 목사 말대로라면 뉴욕 지역에 인터콥을 소개하는 건 송병기 목사다. 송병기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목양장로교회는 인터콥 사역 중 하나인 비전스쿨의 장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송 목사가 목사회 회장이 된 뒤, 여러 차례 최바울 씨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었다.

하지만 송 목사는 <미주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인터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현지에서 이런저런 논란이 있는 것은 아느냐는 질문에도 "모른다"고 대답했다.

최바울 씨는 지난해 8월 뉴욕에서 한 세미나에서 "이슬람이 한국 좌파와 손을 잡았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고, 올해 2월에는 목사회가 주최한 세미나에 강사로 나서, "한국 교회가 파송한 2만 여 명의 선교사 중 엄밀히 말해 순교자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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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2009-10-08 20:01:58
작년세미나 때 최바울선교사님의 통찰력 있는 많은 정보와 세계선교에 강한 도전을 받았습니다. 참석을 못해 아쉽네요.

김철수 2009-10-02 03:42:06
한동안 바빠서 못들어 오다가 오랜만에 기사읽으로 들어왔는데.. 대단하네요. 내가 오래전에 쓴글에는 누가 "성경 좀 먼저 읽어라" 라고 댓글도 다시고.. 하기야 그 댓글보니 옛날 새벽기도 마치시고 성경을 불경읽듯이 우리 할머니 (불경읽듯이 한 200독 하셨다던데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그 정도 했겟지 뭐.)가 농땡이 부리는 손자한테 하시던 말씀도 생각나고.. 고맙기도 하더만. 어째던 댓글단 사람이 우리할머니 아니니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교회 다닌 구력이 서로 만만치 않은 사람들끼리 신앙의 기본이 안되있는것 같다는 망발을 서슴치 않는것 보면 좀 그렀네요.. 어째튼, 나는 지금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것이 뉴조가 이런기사를 쓰는것이 뭐 대단하다고 이렇게 입에 거픔을 물고 인테콥 변호하려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것이네요. 님들이 그렇게 강조하는 무슬림지역에 사단의 역사가 인터콥에나 교회안에는 활동 안할것 처럼 구는것이 너무 웃긴다구요. 그렇게 성스럽던 목사님들도 몇 년씩 사모님 몰래 연애도 하고, 이곳 저곳에서 돈좀 챙기고, 평신도들도 수고비조로, 영주권 잘 봐달라고, 우리자식 좀 잘 봐달라고 다 그러고 사는데, 무슨 우리가 무슬림들에 비해 깨끗하다고, 좀 더 나은 위치라고 인테콥 비판하는 사람들을 벌레 보듯이 비판하는지 이거 뭔 영 아니다 싶네여. 기자가 할 말을 했구만 뭐 그거로 애들 칭얼대듯이 달려드는지 난 도대체 영문을 알 수가 없네. 차마 인터콥이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위치에 있어서 그 기관 공격하면 한국교회에 면이 서지 않는다라는 관점은 아니겠지요. 그러면 완전히 정신 못 차리는 것이지. 최바울이 뭐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듯 추종자들이 건전한 비판에 우르르 몰려서 물려고 하는 것 보니까.. 진짜 아니다 싶네.. 참고로 저는 사랑의 소리님이나 바람의 소리님의 댓글이 휠씬 합리적이라 봅니다. 뉴조도 쓸수 있는 기사를 썻고.. 이거 무슨 애들동네 양아치들이 글쓰는것도 아니고.. 한심해서..

joy 2009-09-30 21:01:50
보아하니 뉴조 대변인처럼 흥분해서 글을 길~~~게 쓰셨네요. 참 재밌습니당! 댓글 뭐 올라오는지 맨날 지켜보고 계신가 봅니다

유레카 2009-09-28 17:02:44
"분쟁조장하기"에 동참하는 동역자(?)가 참 역부족이신가봐요. 돈으로 도메인도 사고 웹도 운영하면서 돈조몰락거리면서 한심한 기사들만 수집해와서, 한술 더 떠서 당장 언론법에 걸릴 것이 뻔한 기사들을!! 간신히(?) 쓰면서.. 재미 좋으십니까? 미주 교계 소식보다 인터콥 소식이 더 많네요.. 미주 교회가 이런일 저런 귀한일들 많이 한다더라 우리가 이렇게 기도해주자 뭐 기사들이 전부 이런 정도는 되야 세상에 빛이라도 안 되겠습니까?? 인터콥한테 관심받고 싶은 것인지.. 쯧쯧.. 인터콥이 그렇게 좋으세요?? 인터콥 너무 좋아하진 마세요.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복음을 위해서는 외로운 싸움을 싸워야 겠지만.. 분쟁을 위해서 외로운 싸움이라니..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이런 헛소리들이였단 말입니까? 뉴조를 통해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미주교회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변화되어져 가는 소식들을 들려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래서 굳이 미주 뉴조를 만드신거 아닙니까? 궁금한 뇌구조를 친히 증거해주시려고 굳이 만드신건 설마아니실 테니까요.. 제발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유신랑 2009-09-28 15:54:12
와! 인터콥 옆에만 가도 뉴조 돌덩이 도끼들고 달려들겠다. 연못의 미꾸라지 같은 뉴조를 어떻게 해야 한담? 뉴조야 좀 품격을 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