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선연, 목사 안수식 열어
한독선연, 목사 안수식 열어
  • 이승규
  • 승인 2009.09.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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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복 목사, '모든 교단 협력했으면…'성명서 발표는 이해 안 돼'

   
 
  ▲ 모두 14명이 목사 안수를 받았다. 목사 안수식은 조촐하게 치뤄졌다.  
 
한국독립교회연합회 및 선교단체연합회(한독선연)가 말 많고 탈 많았던 목사 안수식을 9월 24일 저녁 6시 맨해튼에 있는 리버사이드교회에서 치렀다. 이날 한독선연으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람은 모두 14명, 선교사 파송을 받은 사람은 3명(목사 안수와 선교사 파송 받은 사람 한 명 중복)이었다.

이날 설교를 맡은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는 "일단 목사 안수를 받으신 분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교협·회장 최창섭 목사)와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목사회·회장 송병기 목사)의 반발을 의식한 듯 "하나님과 인간이 갈라져 있고, 교회와 교단마저도 갈라졌다"며 "갈라져 있는 인간을 하나로 묶기 위해 주님이 오신 것이다"고 했다. 또 "독립교단은 여기에 속한 사람들만 잘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모든 교단을 다 품어서 서로 협력하고 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독선연 쪽은 이날 한독선연에 속한 안수위원 외에 뉴욕 지역에 있는 이종명 목사, 김연규 목사, 박희소 목사, 이영희 목사, 한재호 목사, 한진관 목사, 이희선 목사 등을 안수위원으로 초청했으나, 한진관 목사와 이희선 목사만 참석하고 나머지는 불참했다. 지인식 목사는 명단에는 없었으나, 이날 안수 위원으로 참석했다.

목사 안수식 전 인터뷰를 한 김상복 목사는 교협과 목사회의 반발 성명에 대해 "이해는 안 되지만, 교협이나 목사회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김 목사는 "저쪽 분들(교협, 목사회를 말함)이 무분별하게 안수를 준다고 말하는데,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독립교단은 정규 신학대학원 3년 마치고, 목회학 석사를 마치지 않으면 안수를 주지 않는다"고 했다.

김 목사는 교협이나 목사회 등과 대화가 부족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총무인 남양우 목사 말에 의하면, 남 목사가 교협, 목사회 임원들 만나려고 했지만 저쪽이 만나주지 않았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협 관계자는 "남 목사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거짓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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