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상비부 편성 놓고 팽팽한 신경전, 왜?
[2신] 상비부 편성 놓고 팽팽한 신경전, 왜?
  • 박지호
  • 승인 2011.05.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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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C 총회 둘째 날, 임사부 편성에 관심 쏠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이하, KAPC) 35회 총회 둘째 날인 5월 18일 회무는 신임 총회장인 강기봉 목사(뉴욕 백민교회)의 사회로 진행됐다. 하지만 상비부 보고에서부터 막혔다. 총대들은 상비부 중 하나인 임사부 편성에 관심을 기울이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상비부는 총회 때 결의된 사안을 처리하기 위해 조직하는 것이다. 상비부는 총회의 권한을 가지고 본회의에서 결의된 사안을 규정대로 처리하는 것이다. 상비부는 14개 부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임사부로 관심이 쏠린 이유는 무엇일까.

임사부란 "헌법에 관한 일을 총회에 제의하여 하회에 명령할 헌법적 사건을 처리할 방침을 총회에 제안하며 본회에서 맡긴 일을 결의하여 보고하는 것"이라고 KAPC 총회 회칙에 나와 있다.

다시 말해, 임사부는 각 지역 교회와 노회에서 쟁점이 되는 문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처리하는 부서다. 때문에 한 총대는 "쟁점에 관계된 이해 당사자들이 임사부에 들어가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는 것"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첫날 논쟁을 되짚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총회 첫날 노회에서 제명당한 이들에게 총대권을 주느냐 마느냐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다 결국 임사부로 공을 넘겼다. 당연히 임사부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총회 둘째 날은 임사부에 원로목사를 넣을 것인가 말 것인가, 특정 노회와 지역회원들이 많이 차지하는 것 아닌지, 과도하게 임사부에 편성된 인원이 많은 건 아닌지 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결국 3차례에 걸쳐 상비부 편성이 수정된 이후에야 상비부 조직 보고가 끝났다. 오전 9시에 시작한 둘째 날 회무 처리는 밤 10시가 넘어서야 종료됐지만, 산적한 헌의, 청원, 고소 건 등의 안건을 하나도 다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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