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도 힘든데 무슨 '사회학' 타령이냐고요?
목회도 힘든데 무슨 '사회학' 타령이냐고요?
  • 박지호
  • 승인 2011.06.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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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미주뉴스앤조이아카데미 공개강좌

연구와 실천을 통해 성숙한 성도와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가는 ‘미주뉴스앤조이아카데미’가 동부(뉴욕과 뉴저지)에서도 공개강좌를 개최합니다. 6월 13일부터 뉴저지 새하늘교회(Sae Ha Neul Church, 방홍석 목사)에서 시작하는 이번 공개강좌의 주제는 목회자를 위한 ‘신학과 사회학의 만남’입니다. 신학(S.T.M)을 하고 사회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조동호 교수(퀸즈칼리지 사회학과)가 ‘모더니티, 사회학과 신학에 나타난 성취와 극복’이라는 제목으로 6주에 걸쳐서 강의합니다.

고달픈 이민 목회로 바쁜데 골치 아픈 사회학 타령이냐고 반문할지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교인들을 향해 ‘이 시대의 풍조’를 거스르는 하나님나라의 백성이 되라고 가르치려면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흐름을 짚어보는 것은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조동호 교수는 “전에 없던 과학, 기술, 경제, 정치, 사회조직, 사고방식, 예술은 한편으로는 설레는 약속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유례없는 파괴와 혼란이기도 했다”며 이 시대를 사는 목회자들이 근대성의 이중성과 씨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앞서간 에밀 뒤르켐, 막스 베버, 카를 마르크스, 테오도르 아도루노 등의 사회 사상가와 카를 바르트, 디히트리히 본회퍼 등의 신학자들이 이미 걷잡을 수 없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모더니티라는 낯선 천사와 한바탕 씨름했던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조동호 교수는 이미 모더니티와 씨름했던 신학자들이 어떻게 씨름했는지, 모더니티라는 그 도저한 힘을 어떻게 땅의 축복으로 바꾸고자 했는지 함께 더듬어보자고 제안합니다. 조 교 수는 이번 공개강좌가 “오늘의 세계, 그리스도 신앙, 그리고 교회를 성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개강좌 6주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지만, 첫 번째 모임에 참여한 분들의 능동적 요구와 창의적 개입에 따라 방향, 속도와 밀도를 조절해나가려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석을 바랍니다.

- 장소 : 뉴저지 새하늘교회(방홍석 목사) Sae Ha Neul Church, 440 Bergen blvd Palisade Park NJ 07650
- 일정 : 매주 월요일(6주간)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6월 13일 - 에밀 뒤르켐 : 옛 신들은 늙었고 새 신은 아직 오지 않았다
6월 20일 - 막스 베버 : 합리성의 쇠우리에 갇힌 “막장 인류,” 카리스마를 기다리다
6월 27일 - 카를 마르크스: 허무에 종살이하는 만물이 자유를 대망하다
7월 4일 - (독립기념일) 휴강
7월 11일 - 테오도르 아도루노: 우상 금지 계명의 철저한 수행으로서의 비판이론
7월 18일 - 신학과 교회의 대응 (1)
7월 25일 - 신학과 교회의 대응 (2)

-  문의 및 참가 신청 : <미주뉴스앤조이> newsnjoy@www.newsnjoy.us 201-665-9855

*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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