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월리스, 정의와 복음이 함께 하는 축제를 함께!
이번 주일은 성령강림주일이다. 예수 부활 후 50일간, 120명의 예수 추종자들이 기다렸다.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던 그들의 스승이 떠났다. 그들 중 하나인 유다는 주인을 배신하고 결국 자살했다. 그들이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던 안식도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맛디아가 유다의 자리를 대신했다. 그리고 그들은 기다렸다.
나는 부활절부터 성령강림일까지의 50일 동안 벌어졌을 대화에 대해서 추측해봐야만 했다. 거기에는 분명히 예민한 말다툼이 있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예수가 부활 이후 그들 앞에 나타났다. 예수가 도마에게 상처에 손을 대보라고 권했다. 예수는 해변에서 제자들과 물고기를 먹었다. 그러나 정작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한 안식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 와일드구스 축제 소개 웹사이트(www.wildgoose.org) | ||
내가 사도행전 2장을 읽으면 내 믿음이 자람을 느낄 수 있다. 방안 가득 찬 믿는 사람들과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와 그들 위에 임한 불의 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말이다. 그런 것들이 처음 등장했던 때에는 더 대단한 것이었다는 것을 상기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교회로 보내주신 성령에 힘과 능력이 있었다. 120명이 모여 있던 방에서 3,000명이 더해졌다.
내가 부당한 시스템과 구조를 바꾸는 일에 도전하는 동안 나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부족한 사람들과 진짜라곤 얼마 안 되는 기관들에 둘러싸여 있음을 의심하지 않았다.
▲ 고급 호텔이 아닌 야외에서 하는 자유로운 형태의 wildgoose 집회. | ||
우리는 자주 세상을 위해 일하는 것과 성령의 일 사이에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곤 한다. 아니면 개인 복음에 치중할 지, 사회 복음에 치중할 지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기분이 들곤 한다. 많은 교회들이 둘 중 하나나 둘 다의 모습을 신앙을 통해 보여준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잘못된 이분법에 대면하게 된다.
▲ 지난 대회 모습과 이번 축제 출연진 소개. (출처 : 와일드구스축제 웹사이트 갈무리) | ||
2주 후면 나는 가족들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 주 샤코리 힐스에서 열리는 와일드구스축제(Wild Goose Festival)에 참여한다. 켈트 교회(Celtic Church)에서는 성령의 상징이 야생에 살며 자유를 누리며 길들여지지 않는 기러기(wild goose)라고 한다. 축제는 정의와 영성과 음악과 예술이 함께하는 주말을 만들 것이다.
하지만 난 그것보다도 더 바라고 있다. 와일드구스축제가 어떤 사회 활동 중 하나가 되기보다는 성령의 움직임을 간직한 기러기를 쫓으며 우리가 우리 자신을,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얻길 원한다.
아직 기회는 있다. 아래의 동영상을 보고 여러분들도 우리와 함께 하길 바란다.
글· 짐 월리스 <소저너스> 대표 / 번역· 김성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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