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해체를위한기독인네트워크(네트워크)'가 최근 길자연·이광선 목사가 발표한 한기총 사태 해결을 위한 합의문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네트워크는 "공교회 문제를 개인적으로 합의해서도 안 되고, 개인적 합의로는 한기총의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해체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네트워크가 6월 3일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한국교회의 연합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수치로 전락하고 만 한기총에 대해서 그간 해체를 주장한 '한기총해체를위한기독인네트워크'에서는 이번 이광선, 길자연 목사의 합의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아래와 같이 문제를 제기한다.
1. 합의문에서 전제한 바와 같이 두 당사자는 선거 과정에서 돈으로 표를 사는 불법을 저지른 당사자들이다. 따라서 둘은 그러한 불법과 비도덕에 대해서 먼저 공적인 책임을 지고 한국교회의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2. 공교회의 문제를 두 사람이 합의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 특히 앞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그 둘의 자격이 옳지 않고, 공적 책임을 질 자리에 있지도 않다. 이 둘의 합의로 한기총이 정상화된다면 이 단체가 이미 사적 기관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3. 현재 한기총의 문제는 두 개인의 문제를 넘어 거기에 속한 여러 개인과 단체의 문제로 나타났다. 따라서 개인적 합의로 이 문제를 넘어가려는 시도는 한기총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4. '한기총해체를위한기독인네트워크'는 기독교 제 단체 및 개인이 함께 앞으로도 계속 한기총 해체를 주장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