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MB 지지에서 비판으로
김진홍 목사, MB 지지에서 비판으로
  • 김태완
  • 승인 2011.12.16 22:04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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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권의 재창출 위한 포석이라는 의혹 제기

김진홍 목사(두레교회 원로)와 이명박 대통령은 이른바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김진홍 목사는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적극 지지했다. 또 정치권과 시민운동권이 이 대통령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때, 김 목사는 이 대통령을 변호하고 옹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후 김 목사를 청와대로 수차례 초청하여 예배를 인도하게 하거나 수시로 연락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이어 왔다. 이런 김 목사가 최근 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2월 8일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김 목사는 "여권이 제구실을 못하고 혼란에 휩쓸린 제1원인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목사가 보수 세력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치적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누가 뭐래도 MB는 대통령감"

   
 
  ▲ 김진홍 목사는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적극 지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정치권과 시민운동권 등에서 비판받을 때에도 그는 이 대통령을 변호하고 옹호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김진홍 목사는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대통령으로서 이명박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 목사는 2007년 12월 24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이명박이라는 좋은 대통령감이 있어서 2005년 6월 '뉴라이트전국연합'(뉴라이트)을 결성하고 '뉴라이트'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힐 정도였다. 그와 뉴라이트는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데 적잖은 공헌을 했다.

김진홍 목사는 2007년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뉴라이트 홈페이지에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연재했다. 이 글에서 김 목사는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무 추진 능력 △최상의 경영 철학 △도덕적 투명성 △기업가 정신(개척·창조·공동체) 등이라고 밝혔다.

김진홍 목사는 정치권이나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호되게 비판할 때에도 그를 옹호했다. 이 대통령의 집권 초기에 진보 세력과 야권은 물론이고 우파 인사들도 부자 감세 정책이나 4대강 사업 등을 두고 이 대통령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2009년 6월 13일 <미래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문제지, 이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이후 최고의 대통령이 될 것이다. 기대에 못 미친다고 생각하는 건데, 대통령의 일하는 솜씨에는 시간이 좀 걸린다. 첫해는 죽 쑤고, 2년째 감 잡아서, 3년째 속도 내서, 물러날 때는 박수 받고 물러날 것으로 예측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국민이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그들의 조급성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 조급성이 나라를 여기까지 이끌어 왔는데 조금 자제할 때도 됐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애국가를 잘 지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들어온 것만 봐도 그렇다. 다른 사람이 되었다면 경제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겠는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다 하나님의 은혜다"고 했다.

인터뷰에서 "국민 대다수가 이명박 대통령이 포용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기자가 지적하자, 김진홍 목사는 "그건 대통령에 대한 실례다"고 반박했다. 김 목사는 "탁월한 사람일수록 밑에 사람이 적다. 나도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닌데 대통령 되기 전에 이명박 장로와 얘기하다가 그 탁월성에 깜짝 놀란 적이 많다"며, 그는 "이 대통령의 포용력이 약하다는 것은 단점이라기보다 그의 팔자라고 해야 한다"고 했다

김진홍 목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방식에 문제가 없다고 변호하기도 했다. 2008년 11월 3일 저녁 CBS라디오의 한 방송에서 야권과 시민 단체들이 이명박 정부의 인사를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강부자'(강남에 사는 부자)라고 비판한다고 하자, 김 목사는 "고소영 같은 말은 의도적으로 만든 얘기이고 실제와는 다르다고 본다. 강부자라는 말은 못 들어 봤다"고 했다. 그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쓰다 보면 부자도 있고 부자가 아닌 사람도 있는데, 누가 국가에 유익한 인물이냐는 그 사람의 능력이 중요하다. 부자도 일 잘하면 써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김진홍 목사, "사실 참고 참은 것이다"

이런 김진홍 목사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12월 8일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여권이 제구실을 못하고 혼란에 휩쓸린 제1원인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 대통령의 문제점을 △정치력 부족 △인사 문제 △소통의 부재 등이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특히 '소통의 부재'가 큰 문제라며, 이 대통령은 '소통의 DNA'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람들이 이 대통령에게 소통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데 '소통DNA'가 없는 사람한테 비판해 봐야 서로가 불편해지는 것이다"고 했다.

또 김진홍 목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보수 세력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했다. <주간조선>에 따르면, 김 목사는 "2008년 미국 쇠고기 수입으로 발생한 촛불 시위 이후로 이 대통령이 정책 노선을 '보수'를 버리고 '중도'를 들고 나왔다"며 실망했다.

김 목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늘 아쉬워했고 취임 때부터 그런 부분을 지적했다. 지금 그런 걱정이 4년 만에 현실이 된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했다.

   
 
  ▲ 김진홍 목사는 12월 8일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보수 세력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뉴스앤조이 김태완  
 
김진홍 목사가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보수 세력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정치적 판단이라는 주장이 있다. 김민웅 교수(성공회대NGO대학원)는 "최근 들어 보수 세력이 이명박 정권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이는 대부분 정권 말기에 나타나는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에서 보수 세력이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선 긋기다"고 했다.

구교형 사무총장(성서한국)도 "김진홍 목사는 속마음은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민심이 이명박 정권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보수 세력이 내년 총선·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대통령을 드러내고 지지할 수 없을 것이다"고 했다. 구 사무총장은 "김 목사는 보수의 재집권을 위해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다"고 했다.

한편, 김진홍 목사는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1984년 만들어진 '민주화추진협의회'의 예를 들면서 조만간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인터뷰 다음 날인 12월 9일 한국시민단체협의회(시민협)가 출범했다. 시민협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보수·우파 300여 개 단체가 '정치 개혁'을 목적으로 만든 협의 단체다. 시민협은 김진홍 목사 외에도 서경석 목사(선진화시민행동), 김진성 상임대표(교육선진화운동), 박효정 교수(서울대) 등 9명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진홍 목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가의 정체성과 도덕성 수호 등 헌법 정신을 지켜 나가자"고 했다. 김 목사는 "종전의 조직과 기득권은 다 버렸다. 총선·대선에 나가거나 편들 사람은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며, "종북 좌파, 쇄국 세력만 빼놓고 여야와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누구와도 함께할 것이다"고 했다.

김태완 / 한국 <뉴스앤조이> 기자
 
* 한국 <뉴스앤조이>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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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희 2012-01-05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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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을뜨고잡다. 2011-12-26 00:34:40
포용력이 약한건 팔자고, 소통의 부재는 DNA 탓?
저런 목사를 예수님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저런 종자들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숨쉬고 사는 것도 내 팔자? 오마이조또다!
교회, 예수 좀 제대로 믿어라! 잡것들아!

안명동 2011-12-23 16: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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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hanna 2011-12-21 11:57:08
김 진홍 목사님을 적극지지합니다. 저도 대찬성입니다. 보수세력이 강하게 결집하여 나라가 기독교정신 바탕위에 올바로 세워져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갈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