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탈퇴한 신현욱 전도사, 총신 신대원 졸업
신천지 탈퇴한 신현욱 전도사, 총신 신대원 졸업
  • 조혜진
  • 승인 2012.02.09 01:3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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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이단으로부터 보호하는데 힘쓰겠다"

   
 
  ▲ 신현욱 전도사는 20살부터 무려 20년 동안 신천지에 빠져 있다가 5년 전 신천지에서 탈퇴한 뒤 2009년부터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 공부를 했다. (사진 제공 CBS 노컷뉴스)  
 
졸업 시즌을 맞아 주요 신학대학원들의 학위 수여식이 이어지고 있다.

예장합동총회 직영신학교인 총신대 신학대학원은 7일 경기도 용인시 양지캠퍼스에서 105회 학위수여식을 열고 졸업생 555명을 배출했다. 이기창 총회장은 졸업식 설교에서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따라가는 사역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총신대 신학대학원 졸업생 가운데는 한때 이단 '신천지'에 몸 담았던 신현욱 전도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구리상담소장)도 있었다. 20살부터 무려 20년 동안 신천지에 빠져 있었던 신현욱 전도사는 5년 전 신천지에서 탈퇴한 뒤 2009년부터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 공부를 시작했다.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받기 위해서는 신천지의 교리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그릇된 이단 사상들이 가득한 상태였으니까요. 그것을 말끔히 씻지 않고는 바른 사역을 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한 거죠."

많은 신학대학원 가운데 총신대 신대원을 선택한 이유는 이단 교리에 맞서기 위해서는 보수적인 신학으로 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위의 권유 때문이었다. 특히, 예장합동총회가 이단 사역을 위해 교단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해온 것도 선택의 배경이 됐다.

"오직 성경, 성령의 감동으로 정확 무오한 하나님 말씀임을 고수하는 이런 교단에 속한 것이 이단 사역에는 큰 힘이 될 것이란 말씀을 이단 사역하는 선배 목회자들이 권유해 주셨어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한 때 신천지 교리교육 담당자였기에 신천지 집단의 실체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신현욱 전도사는 지금은 이단상담소장으로 활동하며 이단 피해자 구제에 힘쓰고 있다.

'하나님과 한국교회에 빚 진자'라고 말하는 신 전도사는 앞으로도 한국교회를 이단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에 온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단 사역은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저처럼 이단을 경험한 사람들이 사역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측면이 있지요. 그래서 빚을 갚는 마음으로 평생 이단에 빠진 피해자들을 도울 계획입니다."

신 전도사는 갈수록 지능적으로 변모하는 이단 세력에 한국교회 전체의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하며 자신도 미력하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조혜진 / CB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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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stine 2012-03-07 02:06:02
That's a sensible answer to a chaelnlgnig question

바두기 2012-02-11 04:12:23
정말 흐뭇한 기사군요. 유튜브에서 신천지 내부의 교육 동영상을 봤더니 정말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한 교회에 접근해서 신망을 쌓고, 동료 이단들을 하나 하나 데려와서 전도왕이 되고 온갖 거짓과 술수로 장로와 목사를 이간질하여 목사를 내쫒고 결국에는 신실한 성도들도 다 떠나게 되어 그 교회의 재산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 모든 일들이 다 "모략"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모략"을 비틀어서 잘못 이해하게 만들고 마치 하나님께서 거짓된 모략을 기뻐하듯이 세뇌시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이 이단들의 폐해를 알고 경계해야 합니다. 사실 이곳의 네티즌들... 솔직한 말로 순진한 건지 바보인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쉽게 속아넘어가고 너무 쉽게 잘못된 가르침을 받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