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건축을 진단한다
교회 건축을 진단한다
  • 전현진
  • 승인 2012.10.24 1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3회 LA 기윤실 건강한교회 포럼'…11월 8일 켈리포니아국제대학서

'예배당을 건축하자'. 사역 현장에서 성공한 목회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교회 건축'. 이 성공을 향한 구호가 오히려 갈등 표출과 재정 문제를 일으켜 교회를 힘들게 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LA 한 교회는 대형 예배당을 건축한 뒤 재정 압박 등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문을 닫기도 했다. 교회 건축 열병에 시달리는 한인교회 목회 패러다임을 원점부터 검토해보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LA 기윤실이 2000년부터 시작한 '건강한교회 포럼'에서 교회 건축 문제를 진단하고자 나섰다. 11월 8일 LA 켈리포니아국제대학(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진행되는 '제13회 LA 기윤실 건강교회포럼 - 교회 건축, 과연 필요한 일인가?'에서 손경호 목사(보스톤성령교회)와 조만연 장로(회계사·LA기윤실 실행위원)가 주제 발표에 나서 교회 건축 필요성에 대해 물음을 던질 계획이다. 송병주 목사(선한청지기교회)와 이용욱 목사(하나크리스천센터)가 나서는 패널 토론에서는 현장 목회자들의 교회 건축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LA기윤실 사회봉사상 수상자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1회 LA 기윤실 사회봉사상 수상자는 작은 규모의 교회임에도 매달 약 250여명의 독거노인들을 위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방주교회(김영규 목사)와, 국제결혼 후 이혼한 여성들과 한인 사회의 소외된 이들을 돌보고 치유하기 위해 평화의 집을 운영 중인 국제결혼가정선교전국연합회가 선정됐다. 이 상은 봉사를 실천하는 교회, 단체, 개인을 알리고 표창하고, 한인교회와 사회에 사회봉사의 실천을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행사를 준비한 LA 기윤실의 박상진 간사는 "최근 많은 교회들이 교회 건물을 구입하거나 건축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교회 건축에 대한 신학적이고 성경적인 검토와 건강한 방안을 한인 교계와 나누기 위해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인교회의 현실을 걱정하고, 교회 건축으로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제13회 LA 기윤실 건강교회포럼' - "교회 건축, 과연 필요한 일인가?"
일시: 2012년 11월 8일 (목) 오후 7시 – 9시 30분
장소: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강당
(3130 Wilshire Bl. Los Angeles, CA 90010)
주제 발표: 손경호 목사 (보스톤 성령교회), 조만연 장로 (회계사, LA기윤실 실행위원)
패널 토론: 송병주 목사 (선한청지기교회), 이용욱 목사 (하나크리스천센타)
문의: LA 기독교윤리실천운동 (213-387-120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