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재정 바닥, '그래도 전별금은 줘야…'
교회 재정 바닥, '그래도 전별금은 줘야…'
  • 전현진
  • 승인 2013.02.18 17:29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저지연합교회, 최성남 목사 전별금 '아슬아슬' 통과

 

   
 
 

▲ 뉴저지연합교회가 2월 17일 교인 총회를 열어 교회를 떠난 최성남 목사의 전별금 지급을 결의했다. 찬반 투표로 진행된 이날 총회는 찬성 208표, 반대 206표로 통과됐다. 사진은 투표와 교인 명부 확인을 위해 서있는 교인들.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뉴저지연합감리교회(임시담임 김정식 목사)가 2월 17일 웨인 플럼스티드 (Wayne J. Plumstead) 감리사 주재로 교인 총회를 열어 교회를 떠난 최성남 목사의 전별금 지급 여부를 놓고 투표를 해 찬성 208표, 반대 206표로 최 목사에게 6만 2000불의 전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자세한 전별급 지급 방식과 재정 출처에 대해서는 투표로 결정되지 않았다.

곽지선 감리사(Gateway North District)가 통역을 맡은 교인 총회는 목회위원장이 나와 최 목사 전별금 안건을 발표하고, 제청을 받은 뒤, 찬반 양측에서 다섯 사람이 나와 3분 동안 이유를 설명하고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총회는 임원 총회 등에서 진행 된 결의에 반대 의사를 표시한 교인이 1~4명 정도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다른 양상을 보였다. 그동안 기립 등 공개적인 방식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정확한 의사 표시를 못한 교인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했고, 전별금 지급 문제는 현재 교회 재정 상황에서 민감한 문제라는 심리가 반영된 셈이다.

찬성 측은 '밤낮으로 고생하신 최 목사에게 전별금을 주는 것이 도리에 맞다', '주중학교 예산 문제는 별도의 문제이고, 교인 총회의 안건은 전별금을 주느냐 마느냐하는 것이니 투표할 때 헷갈리지 말아달라'는 주장을 했고, 반대 측은 '최 목사에 전별금을 지급한다는 의견에 찬성한다 해도, 주중학교 예산을 절차 없이 사용하여 지급하는 것은 안 된다','교회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따로 헌금을 해 전별금을 주는 것이 맞다'는 발언을 했다.

이날 반대 측 발언을 한 교인들은 주로 주중학교 재정 전용 문제를 지적했다. 최 목사에게 전별금을 지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중학교의 재정을 절차 없이 교회 재정으로 전용했다는 것이다.

반대 발언을 한 장로는 "교회 리더들이 (연회 결정에 반대한다며) 헌금을 내지 말자고 하면서 재정이 바닥났다"며 "헌금 내지 말자면서 (출입문) 열쇠를 3천여 불을 들여 다 바꿔버렸는데, 이런 돈은 안 아까운 것인지, 끝까지 가보자는 것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뉴저지연합교회는 앞서 임시목사 파송 등 과정에서 교회 출입문 잠금장치를 모두 바꿨는데, 그것을 지적한 발언이었다.

△교회의 유급 인력(페이 스텝)을 봉사직으로 전환해 급여 지급을 중단하고 △주중학교 재정을 교회 재정으로 편입·전용하고 △2부 예배를 중단하는 등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는 뉴저지연합교회 상황에서 전별금 지급 방식과 출처 등에 대한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교인은 투표 시작 전 "기존에 알려진 주중학교 예산을 전용해 전별금으로 지급한다는 것에 찬성한다는 것인지, 전별금 지급에 찬반을 묻는 것인지 확실히 해야 한다"며 감리사에게 물었고, 감리사는 "전별금을 지급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내용만을 투표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전별금 지급 방식과 출처에 대한 논란거리를 남겨둔 것이다.

대뉴저지연회는 앞서 교회 측의 계속되는 반대에 임시목사로 결정한 장학순 목사의 파송을 취소하고, 뉴저지연합교회에서 은퇴한 김정식 목사에게 임시담임을 맡겼다. 연회 측은 뉴저지연합감리교회를 빠른 시일 안에 안정화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안에 담임목사 파송 문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진 기자 / jin23@www.newsnjoy.u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성남목사께 2013-02-28 03:55:40
그래도 2년반동안이나 담임목사로 재직한 교회아닙니까?

유급직원들 급여도 지출되지 못하고 2부예배마저 닫을 정도로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저지연합교회를 한때 섬겼었던 교회라고 생각하면 어서 빨리 $62,000 Check 반납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돈이 어디서 불법적으로 지출되었는지 당신도 잘 알고 있질 않습니까? 교회학교로 빨리 돌려 보내세요. 지켜보고 있는 교우들이 의외로 참 많군요.

큰애학비 보조 $28,000은 어디 2013-02-27 01:36:28
횡령목사 죄성남 목사의 큰애 소위 Self-Scholarship $28,000은 이번 전별금파동과는 무관하게 지급된 건가요?
교회 일년 장학금 예산 $5,000로 10명의 지역학생,교인자녀에게 지급되고 있었던 것은 아시지요? 우리 얘 장학금 $500 지원받고 얼마나 감사했었는데...

www 2013-02-21 13:09:26
정말 이해가 안되요
초등학교 학생에게 물어보세요
(등록금 전용해서 전별금 주는거이 잘하는 일인지?)
그리고 교회가 아니고 회사였으면 2년에 일한것에 맞게 주는것이지
어떻게 2년 일하신분에게 6만 2천불을 줍니까?
(다른 회사에서 일한것 까지 다 포함하느느 것입니까?)

분명히 감리교는 교단에서 운영하는 연금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북 공산당들도 다 공로를 따져서 상벌을 줍니다
도대체 교회는 왜? 논리가 통하지 않는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고 웃겠어요

예수님이 베드로 보고 교회가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고 했는데
과연 음부의 권세 보다 더 무서운
가짜 학력, 성추행, 동성애, 장로들의 권세는 교회를 이기고 있는 것일꺄요?

양심에 호소 하는자 2013-02-21 03:52:07
지난 총회때 어느 장로님이 발표했는데 현재 연합교회 지도부들이 교회 헌금안내기 운동과 새로오신 목사님 반대 운동을 벌린다는데 과연 사실인지요 ... 그리고 거금을 들여 교회 문 잠금 장치도 바꾸고 사실이라면 이들은 분명히 지금의 연합교회를 무너트리는 주역 들입니다 교단은 이분들을 철저히 조사해 주세요 . 그리고 연세 드신 어른분들 젊은 사람들에게 째려보시지 말고 눈흘기지 마세요

양심에 호소 하는자 2013-02-21 00:37:44
지난 총회때 어느 장로님이 발표했는데 현재 연합교회 지도부들이 교회 헌금안내기 운동과 새로오신 목사님 반대 운동을 벌린다는데 과연 사실인지요 ... 그리고 거금을 들여 교회 문 잠금 장치도 바꾸고 사실이라면 이들은 분명히 지금의 연합교회를 무너트리는 주역 들입니다 교단은 이분들을 철저히 조사해 주세요 . 그리고 연세 드신 어른분들 젊은 사람들에게 째려보시지 말고 눈흘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