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뿐인 8.15 기도 행사
껍데기뿐인 8.15 기도 행사
  • 양재영
  • 승인 2014.08.21 08: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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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pt A Day 8.15 북한기도운동’ 비벌리 힐튼호텔에서 열려
   
▲ 'Adopt A Day 8.15 북한 기도운동' 행사가 열린 비벌리 힐튼호텔 © 뉴스 M

지난 15일 비벌리 힐튼호텔(Beverly Hilton Hotel)에서 ‘Adopt a Day 815 북한 기도운동’이 열렸다. 광복을 기념하고 한반도 통일에 대한 염원을 나누는 기도회였다. 교계와 학계의 주요 인사들이 초대되었고, 내년에 열릴 예정인 광복 70주년 기념식 준비를 위한 모임이기도 했다.

이 행사는 발렌시아 새누리교회 김정우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조 김 교수(골든게이트침례신학교), 박기호 교수(풀러신학교), 유니스 리(약사, 북한 1회 방문), 박성근 목사(베렌도한인침례교회), 벤 신 교수(탈봇신학교), 메리 박 교수(바이올라대학교), 박형은 목사(동양선교교회) 등 남가주 주요 학계와 교계 인사가 간단한 강의를 진행했다.

김정우 목사는 “이 기도회는 1세대와 2세대가 함께 광복을 기념하고 통일을 염원하기 위한 기도회다. 내년 한국 광복 70주년을 맞아 열릴 대규모 기도집회를 1년 전부터 기도로 준비하고자 한다”라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고급 호텔과 구색 맞추기 행사”

하지만 장소 섭외나 구색 맞추기 식 행사 진행은 취지와 맞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Adopt A Day 815'라는 행사 주최를 밝히고 있지만, 해당 단체의 리더가 누구이며, 설립 배경, 설립 목적 등 많은 부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이 단체의 핵심 주체가 북한 선교사이기 때문에 이름을 밝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광복 70 주년 기념식 준비행사를 비벌리 힐튼과 같은 고급호텔에서 가질 필요가 있었느냐?' 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하지 못했다.

기도모임에 초대된 한 관계자는 “1세와 2세들을 위한 기도 행사라기에 초대에 응했지만, 8.15 기도운동과 같은 행사를 굳이 비벌리 힐튼과 같은 고급호텔에서 해야 했나 의문이 들었다”라며, “행사 주관 단체도 불분명하고, 프로그램 진행도 광복과 통일을 위한 진정한 기도회라 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라며 이번 기도모임을 혹평했다.

   
▲ 'Adopt A Day 8.15 북한 기도운동' 행사장 © 뉴스 M

넓은 행사장에 참석인원은 대략 50명 정도로 반도 차지 못했다. 또한 강사나 초청인사들은 8.15광복이나 통일운동과 관련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이유로 일부 북한 선교사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불투명한 재정과 선교사역’ 문제를 언급하며, 이번 행사의 취지와 재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이도 있었다.

이번 행사는 ‘고급 호텔’, ‘남가주 주요 신학교 교수들과 대형교회 목회자들 참석’ 등 행사의 외형과 구색을 맞추는 데에는 성공했을 진 몰라도, ‘광복 70주년과 통일 염원 기도회로서 보여줘야 할 어떠한 긍정적인 면도 발견할 수 없었다’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듯하다.

양재영 기자 /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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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2014-08-21 15:13:50
이러니 교황이 설치고 다니지...왜 개신교는 욕을 먹는지 가슴에 손을 엊고 생각들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제발 ㅗㄱ사님들 정신 차리십시요. 뭔 행사다 하면은 성도들에게만 분별하라고 하시지말고 목사님들이 좀 분별하는 영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