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임원선거 깨끗하지 못하다”
“총회임원선거 깨끗하지 못하다”
  • 편집부
  • 승인 2014.09.1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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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총회 임원선거 인식 설문조사' 결과 80퍼센트가 응답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홍정길, 이하 기윤실)은 12일 '총회 임원선거 인식 설문조사'를 발표하고, 응답자의 80.9%가 총회 임원선거가 ‘깨끗하지 못하다’고 답했고, ‘깨끗하다’는 의견은 19.1%에 불과해 선거개혁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 중 39.4%는 총회 임원선거가 더 깨끗해지기 위해서는 부정선거 적발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37.2%는 후보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73.4%는 현재 교단들이 운영하는 임원선거 규칙을 ‘대체로 미흡하다’고 답했고, ‘잘 마련되어 있다’는 응답은 26.6%였다.
 
이와 관련 ‘보완되어야 할 규칙’으로는 ‘불법선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44.7%, ‘당선 무효 조항 및 무효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37.2%였다.
 
특히 ‘총회 임원선거 규칙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응답자의 94.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기윤실이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20일 동안 인터넷을 통해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목사, 장로 94명의 응답을 받은 결과다. 응답자의 34%는 총회대의원을 역임했으며, 18%는 참관 또는 봉사 등의 목적으로 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윤실 관계자는 "응답자가 많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 임원선거에 대한 인식은 총회 임원선거 규칙을 실효성 있게 개정해 불법과 부정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사회선거법에 견주어 교단선거법은 징벌규정이 모호하거나 약하다며 현재보다 명확하게 불법선거를 규정하고, 적발시 실제 처벌할 수 있도록 임원선거 규칙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윤실은 지난 8월 5일 예장통합, 합동, 고신, 기장 등 장로교 4개 교단 임원선거에 출마한 13명을 대상으로 올해 총회 임원 입후보자로서 공명선거 다짐을 요청하는 공문을 팩스 및 등기우편으로 발송해 13명의 후보자 중 11명으로부터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며, ▲금품을 주거나 받지 않고, ▲타 후보의 선거활동을 존중하여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하고 정책선거가 되도록 하고, ▲교단에서 마련한 규칙과 절차를 성실히 지키겠다는 등의 공명선거 서약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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