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철 목사, 통일교 일가 관련 행사에 참석
홍재철 목사, 통일교 일가 관련 행사에 참석
  • 최경배 기자
  • 승인 2014.10.05 06: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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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재철 목사와 통일교세계재단(UCI) 문현진 회장이 같은 테이블에 앉은 모습이 한 언론사 사진보도를 통해 알려졌다.(사진은 인터넷 화면 재촬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지낸 홍재철 목사가 통일교세계재단(UCI) 문현진 회장이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교 문선명 교주의 자녀가 관련된 행사에 교계 지도자가 참석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낸 홍재철 목사가 통일교 교주인 고 문선명 씨의 3남 문현진 씨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진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홍재철 목사가 참석한 이 행사는 한국글로벌피스재단을 비롯한 4백여 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한 ‘2014 지구촌 평화실현을 위한 지도자대회’로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동안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됐다. 

글로벌피스재단은 문선명 씨의 3남인 문현진 씨가 설립한 단체이다. 통일교세계재단 UCI 회장을 맡고 있는 문현진 씨는 문선명 교주 사망 이후 통일교 후계 구도와 관련해 언론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홍 목사가 참석한 행사는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지구촌 평화를 모색하는 행사로 알려졌지만, 행사를 주최한 단체가 통일교 일가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기독교계에서는 거부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날 행사에는 22개 나라 외교공관장과 여야 의원, 6대 종단 종교계 인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재철 목사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7대 종단 대표들을 초청한다기에 참석했을 뿐 행사 주최측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참석했다고 밝혔다. 

홍 목사는 또, 문현진 씨가 누구인지 모르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행사라고 밝혀 참석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보수 신앙을 수호하겠다던 교계 지도자가 한국 교회가 경계하는 대표적 이단인 통일교 일가와 관련이 깊은 행사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최경배 기자 / <크리스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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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자 2014-10-05 07:37:30
참 비루하고 저열한 인간, 저런 인간에게 붙어먹는 쓰레기들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