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위로, 연대의 부활절 예배
기쁨, 위로, 연대의 부활절 예배
  • 편집부
  • 승인 2015.04.06 2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 부활절 예배도 드려
   
▲ 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는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 <뉴스 M>

남가주와 뉴욕 등 각 지역 교계 연합단체 주최로 5일 새벽 5시 30분경에 일제히 연합예배를 드렸다.

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김기동 목사, 이하 OC 교협)는 OC목사회, OC기독교평신도연합회와 공동주관으로 남가주 사랑의교회(담임 노창수 목사)에서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OC교협 회장인 김기동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연합예배에서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는 마가복음 16:1-8절을 본문으로 ‘부활의 신앙으로 승리하자’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한 목사는 “예수의 부활은 로마와 지배계층으로부터의 속박과 율법의 굴레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했으며, 악한 권세와 우리의 삶 가운데 직면할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인생의 굴곡으로부터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며 “OC지역 모든 교회와 교인들이 부활의 기쁜 소식을 통해 자유와 승리의 기쁨을 누리고, 세상에 위로를 전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합새벽예배 후 진행된 특별기도콘서트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영적회복’, ‘다음 세대의 교회정착과 부흥’, ‘한국의 정치안정과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를 했으며, 브니엘교회의 이반 구즈만(Ivan Guzman) 목사가 참여해 ‘타민족 교회부흥과 세계복음화’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했다.

이번 연합새벽예배는 기대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하진 못했지만, EM세대를 위한 통역서비스나, 타민족과의 연합기도회를 진행한 것은 기존의 부활절연합예배가 1세대 한인교회 장년들만을 위한 행사로 그쳤던 점을 보완, 진정한 연합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또한 OC교협은 이번 예배의 헌금을 전액 타민족 불우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을 밝혀 다세대, 다민족을 어우르는 연합예배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는 평이다.

남가주 동부지역은 아름다운교회, 중부지역은 감사한인교회에서, 사우스베이지역은 남가주샬롬교회에서, 샌퍼난도밸리 지역은 은혜와평강교회에서, LA지역은 풍성한교회에서, 인랜드 지역은 인랜드온누리교회에서, 샌버나디노 지역은 창대교회에서 각각 새벽 5시 30분에 예배를 드렸다. 또한 뉴욕지구는 오전 6시에 29개의 지구로 나누어 연합예배를 드렸다.

   
▲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세월호 시행령 즉각 폐기, 세계 에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한 기도회가 LA 총영사관 앞에서 열렸다 © <뉴스 M>

한편 LA 총영사관 앞에서는 특별한 부활절 새벽예배가 열렸다. 오전 6시에 모인 거리 부활절 예배에 모인 15여명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세월호 시행령 즉각 폐기, 세계 에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했다. 비록 작은 인원이었지만 참석자들은 엠마오로 가는 거리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만났듯이 거리에서 드리는 부활예배가 더욱 마음 깊이 와 닿았다며 십자가 신앙으로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한 고통받는 이웃들과 연대하자고 뜻을 모았다.

편집부 / <뉴스 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