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기업 이랜드, 짝퉁에도 손대
믿음의 기업 이랜드, 짝퉁에도 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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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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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에 국내 디자이너 짝퉁 제품 주문해
   
▲ 이랜드 관련 JTBC 보도화면 갈무리

기독교 기업으로 유명한 유통 대기업 이랜드가 최근 출시한 각종 악세사리 소품의 상당수가 국내 디자이너의 제품을 베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매출 규모가 10조원이 넘는 기업인 이랜드가 국내 디자이너의 인기 상품을 중국 업체에 짝퉁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중국 현지 공장 관계자는 "사진이나 샘플을 보내거나 저희들이 직접 찾아서 똑같이 만들도록 했다"며 "(이랜드와 거래한지는) 약 2년 정도 된다"고 증언했다. 

제품의 원래 디자이너인 이성진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겉 포장지는 정말 저희 제품이 아닌가 할 정도로 놀랐고요. 너무 똑같으니까요"라며  짝퉁의 정교성에 불만을 표했다. 짝퉁이 원제품의 반가격에 팔리자 결국 이씨는 제품 판매를 포기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 디자이너의 싹을 잘라버린 것이다. 

한편 이랜드 관계자는 자사의 짝퉁 의혹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알았다면 판매하지 않았을 거다. 중국시장 자체로부터 들여오다보니..."라며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이랜드는 최근 젊은 층을 겨냥해서 각종 악세사리 소품 등을 출시하고 있으며, 판매중인 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국내 디자이너의 제품을 똑같이 베낀 것들로 밝혀졌다. 

이랜드는 영화 <카트>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비정규직 문제나 상납비리 등의 문제로 기독교 기업의 윤리문제에 대한 논쟁에 자주 오르내리는 기업이다.   

편집부 /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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