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압둘자바 너 마저
무슬림 압둘자바 너 마저
  • 정미진
  • 승인 2015.06.23 01: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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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설 압둘자바, 기독교 번영신학 맹비난
   
▲ NBA의 전설,영화감독과 칼럼니스트로도 유명한 무슬림교도 카림 압둘자바.

 

가톨릭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NBA의 전설’ 카림 압둘자바가 Time지에 실린 그의 컬럼에서 기독교의 번영신학자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마이클 조던과 함께  NBA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그는 뉴욕출신으로 1996년  NBA 에서 미 프로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구 50인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을 만큼 미국인들에게는 잊혀질 수 없는 이름이라 하겠다. 무슬림으로 개종하면서 본명 프레드릭 퍼디난드 루이스 앨신더 Jr.(Fredrick Ferdinand Lewis Alcindor, Jr.) 에서 카림 압둘자바((Kareem Abdul-Jabbar) 로 개명하였다.  Kareem 은 인기 있는 아랍어 이름으로 ‘관대, 고귀함, 숭고함’을 뜻하는 데, 관대함은 코란에 나오는 신의 99가지 덕목에 포함된다.

관대함이란 이름을 가진 그가 기독교의 번영 신학을 향해 쏟는 비난의 화살은 무엇인가?

그는 소위 번영 복음이라고 불리는 것이 몇몇의 지지자들을 통해 ‘팔리고’있는 것을 꼬집으며 팔리는 상품의 내용은 “ 하나님은 신자들이 부자이길 원한다. 그들의 기부를 많이 할 수록 더 부자가 되는 것” 라고 했다. 또한 그들을 세일즈 맨으로 묘사하며 “아무도 치료할 수 없는 악취나는 물건을 팔아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자들”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실례로 6500만 달러짜리 초호화 여객기인 걸프스트림 제트기( Gulfstream G650)를 구입한 크레플로 달러( Creflo Dollar) 목사를 꼽았다. “성도 20만명에게 각각 300불이상의 헌금을 강요해 ‘스스로 기름부은 천사’(누구를 말하는 것이 겠는가?)처럼 하늘을 날으는 목사, 그는 번영복음의 대표격이다. 그러나 나는 단지 누가 봐도 엇나간 번영복음 목사를 지적하기 위해 글을 쓴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번영복음은 미국에서 있어왔던 가난이라는 전쟁에서 있는 또 다른 최전방 싸움이다" 며,이는 마치 복권을 사는 이들의 마음을 부추기듯 헛된 소망을 불어 넣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실제로 복권은 가난한 자들에 의해 더 많이 팔린다. 그는” ‘더 많은 돈을 교회에 바칠수록 하나님께서 더 많은 물질을 복으로 주실것’ 이 번영 신학에서 말하는 것인데, 그들은 통장의 잔액과 타고 다니는 차가 무엇지에 따라 하나님의 사람인지 아닌지를 나눈다” 며 번영복음의 딜레마를 날까롭게 꼬집었다. 그렇기 때문에 가난한 자, 교육받지 못한 자들과 흑인들이 번영신학의 가르침이나 복권의 천운에 더 열려 있을 수 밖에 없음을 한탄했다.

그는 예수님의 산상수훈에 대해 언급했다. 마태복음 5장 40절에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라는 말씀을 예로 들며 “이 가르침이 기독교의 기본정신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영원한 것보다 세속적인 것에 마음을 두게 하는 가르침이 번영복음이며 이는 예수의 가르침과 반대되는 것이다 라고 전했다.

뿐 만 아니라 그는 자신이 무슬림으로 개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종교 지도자들을 존경한다며 그 이유로 다른 사람을 영적으로 충만하게 돕기위해 헌신된 자들이고, 그들의 신과 커뮤니티를 위해 선하게 일하는 것이 목표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라 했다. “우리가 성공하고 부유한 삶을 사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그러나 가난한 자들 살기위해 애타는 자들에게 헛된 것으로 착취하는 영적 지도자들은 용납될 수 없다” 며 번영복음의 불충한 의도를 지적했다.

무슬림 개종자에게 지적당하는 기독교. 본질을 잊은 모습들이 팽배하는가

예수의 복음은 가난한자, 마음이 상한자, 포로된자, 갇힌 자들에게 참된 회복과 위로를 주는 것이다. 압둘자바가 꼬집은 것은 기독교의 본질을 잃은채 세속적인 축복에만 중점을 두고 물질의 축복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의 증거인거 처럼 말하는 거짓 목회자들을 향한 비판이다.

안따깝게도 번영신학은 복음을 전한다는 명목아래 650만불짜리 제트기를 구입한 윌드체인저스교회(World Changers Church)의 문제만아니다. 잘못된 교리가 교묘하게 기독계에 곰팡이 처럼 퍼져있다. 성경에 물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음과 물질에 대한 경고가 그 어느 주제보다 많이 기록되어 있음 알지만 복음의 본질을 잊은채 현실에 급급한 복음, 모든일이 잘 풀리고 가난과 고난은 예수안에 더이상 없다고 현세적인 부분만 강조하는 것이 문제인것이다.

복음이 바로 설때 우리는 가난한자들에게 참된 기쁨이 무엇인지 맛보게 할 수있다. 복음이 우리 안에 능력을 발할때 현실적인 문제들은 우리에게 더이상 문제로만 보이지 않는다. 다른 이들을 섬기는 기쁨이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일으킬 것이고, “주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모든 사회가 평등하게 사는데 기여할 것이다. 영원한 것을 바라는 이들의 영혼은 우리가 땅을 디딛고 사는 현실의 삶에서 빛의 움직임과 같이 그림자처럼 나타나기 때문이다.

예수가 살아 있는 복음이 교회에 회복될때 우리는 참된 능력을 가지고 세상에 진리를 말할 수 있다. 무슬림의 너무 영적인 것을 추구하여 자신의 생명을 던져 버리는 자살폭탄 사건에 대해 할 말이 있을 것이며 착하게만 살면 다음 세상에서 더 나은 삶을 살거라는 내세의 복을 바라는 불교자들에게도 영향력있게 복음에 대해 애기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슬림신자에게 예수님의 산상수훈에 대해 가르침을 받을 일도 없을 것이다.

정미진 기자 /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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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2015-06-23 02:46:01
압둘자바가 번영신학을 맹비난했다는 기사를 쓰려면 그가 언제 어디서 그런 비난을 했다는 걸 적시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압둘자바 너 마저"라는 제목도 참 뜬금없어 보입니다. 그 사람이 번영신학을 비난하는 일에 끼어들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었던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