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교회 장로들 법정 출두해야
명성 교회 장로들 법정 출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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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3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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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2차 공판 예정 

6월 26일 11시에 동부지원에서 예정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예장뉴스에 관련 기사 내용을 쓴 언론인들을 명예훼손 건으로 고소한 첫 재판이 열렸다. 피고인 윤재석(명성교회 집사, 언론인)과 유재무(예장뉴스 편집인)목사는 검사의 기소내용 전반에 대하여 인정하지 않았다. 특히 피고측의 법률대리인 엄상익 변호사는 고소인들의 조서나 증언에 대해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였다.

이 사건의 배경은 그 동안 한국교회를 대표한다고 하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수석장로인 고 박장로에게 거액의 교회 돈을 따로 관리하게 하고는 제대로 감독하지 않아 각종 질병에 시달린 나머지 자료을 정리하지 못하여 자살했다고 유서에 쓴 바 있다.  피소인들이 이 사건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사인을 거짓으로 발표한 것에 대하여 의혹을 제기하며 각종 제보를 받아 보도하였던 것이다..  

이에 대하여 김삼환 목사는 한국교회의 대형교회 목회자로 공인의 신분인데 오해를 받을 만한 일을 한 것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한 보도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 하여 고소한 것인데, 이에 대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목사가 진정으로 자기 교회의 교인(윤재석)이며 교단의 후배 목사(유재무)에 대하여 정확한 처벌의사가 있는 지를 법정에 나와 직접 밝혀야 한다는 것이 엄상익 변호사의 입장이다. 그 이유는 김삼환 목사 개인이 고소한 것으로 되어 있음에도 여러 명의 장로들이 대신 진술을 한 것으로 진짜 고발인 조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건과 관련하여 조직적 은폐와 위증의 혐의가 있는 장로들은 모두 법정에 대와 증언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삼환 목사와 다른 증언자들의 진술 내용이 엇갈릴 뿐 아니라 고인의 자녀들의 주장도 전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첫 번째로 명성교회 장로들 중 김삼환 목사의 최측근이며 고소자들인 이종승(세무사, 교회 재정부장), 김태우(김 목사의 수행비서, CTS 전무, 교회와 방송국에 절반씩 근무), 김영환(고 박영목 장로 사건 대책팀장) 등을 8월 26일에 예정된 2차 공판 기일에 증인으로 신청되었다. 이들은 고 박 장로의 유서에 언급된 이들로 남은 자료와 재정을 수습한 당사자들로 알려졌다. 

피소인들은 사건이 사회법정까지 가는 것은 처음부터 원치 않았다. 그래서 조사 과정에서 부당하지만 자신들을 고소한 당사자와의 대화를 노력하였다. 그 일환으로 김삼환 목사에게 문서와 면담을 통해 기사 내용에 있었던 다소 과한 표현에 대한 사과도 하여 소를 취하하겠다는 언지를 받은 바도 있었지마,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돈 많은 대형교회들의 송사에 재미를 붙인 로펌들의 로비로 인한 과잉소송 관례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명성교회만 해도 지금 특정 로펌에 여러 개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아직도 돈과 힘으로 약자와 피소인들을 농락하는 이런 처사들은 만인 앞에 공평해야 할 법정마저 비웃는 듯한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 

이날 재판정에는 [예장뉴스]를 지지하는 목회자들(선배 홍성현 목사 외)이 "명성교회의 진실을 요구합니다" 라는 현수막을 펴고 다음 내용과 같은 성명서를 목회자 연서명으로 냈다. 그리고 이 내용을 지지하는 목회자들의 서명을 앞으로 계속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 성명서에서 목회자들은 "박 장로는 김삼환 목사의 지시를 받아 부적절한 일을 하다가 신앙과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심리적 압박을 받아 건강을 잃었고 그로 인한 관리부실이 자살로 이어졌기에 사회적 문제가 된 것이다“ 라고 주장하며 무엇보다 이 사건의 원인인 고 박장로의 자살을 거짓으로 덮었고 수습해 간 돈도 정직하게 교회에 보고하지 않았기에 다시 조사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명성교회 측에서는 김재훈, 김태우 장로와 부목사 등이 재판을 지켜봤고 사진도 찍어 갔다. 이 재판에는 CBS와 뉴스엔조이 등 언론사와 기자들이 함께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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