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부터 서울과 평양 시간대 30분 차이
8월 15일부터 서울과 평양 시간대 30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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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0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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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새 표준시 채택, 평양시간으로 명명

북한은 광복70돌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기존 표준시간보다 30분 늦은 동경 127.5°를 기준으로 하는 시간을 표준시간으로 제정하고 이를 ‘평양시간’으로 명명한다고 발표했다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회는 지난 5일 다음 3개항을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1. 동경 127°30′을 기준으로 하는 시간(현재의 시간보다 30분 늦은 시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표준시간으로 정하고 평양시간으로 명명한다.

2. 평양시간은 2015년 8월 15일부터 적용한다.

3.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은 “간악한 일본제국주의자들은 반만년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던 삼천리강토를 무참히 짓밟고 전대미문의 조선민족말살정책을 일삼으면서 조선의 표준시간까지 빼앗는 천추에 용서 못할 범죄행위를 감행하였다”며 이번 표준시 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반도의 경도 범위는 124°~132°이며, 중앙경선은 원산-청주-순천에 걸쳐있는 127.5°다. 서양식 시간대를 처음 도입한 1908년에는 127.5°를 쓰다가 일본이 침탈 이후  1912년부터 일본표준시인 135°를 적용했으며, 1954년 이후 다시 127.5°로 돌아갔다가 1961년 5.16쿠데타 이후지금까지 135°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동안 남한에서도 몇 차례 경도 변경 시도가 있었으나 정부는 대부분의 국가가 세계 표준시에서 1시간 단위의 시차를 둔다는 점과 북측도 135°를 쓴다는 점을 들어 통일이후에나 변경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지난 2000년 당시 여야 국회의원 20명의 발의로 한국인의 생체 리듬에 맞는 표준시 변경이 시도되고 2008년과 2013년에도 일제잔재 청산과 영토주권 확립 등을 위해 일본 표준시와 동일한 한국 표준시를 우리 고유의 시간으로 바꾸자는 시도가 있었으나 계속해서 법안 통과가 무산되어 왔다. 

편집부 / <뉴스 M /미주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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