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씨 교정위원 탈락은 정치성향때문?
공지영씨 교정위원 탈락은 정치성향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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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03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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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재위촉 탈락 발표… 공씨 페이스북 통해 불만토로해
   
▲ 작가 공지영

9년째 사형수들의 교화를 돕는 교정위원으로 활동해온 작가 공지영씨의  교정위원 재위촉 탈락이 공 씨의 정치적 성향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006년부터 3년 씩 세차례 교정위원 위촉을 받아왔던 공지영 씨는 지난 3월 3년의 교정위원 임기가 만료되면서 9월 교정위원 위촉 시점에 맞추어 재위촉을 신청했으나, 2일(한국시간) 법무부는 교정위원 재위촉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법무부 교정위원은 교도소 내 수형자 교화활동을 하는 민간 자원봉사자들로, 교도소장 추천을 통해 법무부장관이 위촉한다. 법무부는 천주교사회교정사목위원회와 함께 재소자들의 교화 활동을 돕고 있다.

지난달 31일 공지영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봄에 황교안 장관 당시에 공 작가님의 정치적 성향 관계로 재위촉 어렵다고 연락이 왔다”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장 김성은 신부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 씨는 계속해서 “죽이려고 번호 매겨 놓은 사람들에게 내 정치 성향이 뭐든 무슨 상관이란 말일까”라며 “사상 검열을 당한 기분이다. 이번 기회에 제 정치 성향을 밝힌다. 저는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사람의 편”이라는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공지영 씨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나치 치하’에 비유했으며, 통진당 해산에 대해 ‘정부와 헌재가 북한과 똑같음을 보여줬다’ 는 등의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 발언을 해왔다.

사형수와 삶의 염증을 느껴 세 번 자살을 기도한 여교수의 사랑을 그린 공지영 장편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푸른숲)은 2006년 영화로도 제작되는 등 화제가 되었다. 공지영 씨는 이 소설을 준비하면서 사형수들과 만남을 가져왔다고 전해진다.

편집부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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