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과 페이스북에 초대받은 시계 소년
백악관과 페이스북에 초대받은 시계 소년
  • news M
  • 승인 2015.09.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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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에서 디지털 시계를 만들어 학교에 가져갔다가 폭탄 제조 혐의로 체포되었던 아흐메드 모하메드 소년이 백악관에 초대되었다.

모하메드는 주말 동안 자신의 방에서 만든 디지털 시계를 만들어 자랑하려고 14일 텍사스 주 어빙에 소재한 매카서 고등학교에 가져갔다가 놀란 교사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었었다. 모하메드는 WFAA TV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발명품을 선생님들에게 보여드리려고 학교에 가져갔다”며 “경찰은 나를 체포하면서 내가 장난으로 폭탄을 만들어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역 경찰은 안전을 위해 그에게 수갑을 채웠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이슬람관계협의회(CAIR)는 협의회 웹사이트를 통해 아흐메드가 체포된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인종 때문이라면서 이를 반이슬람 사건으로 불렀다. 이슬람교도에 대한 위협과 차별을 조사하는 이슬람 활동가들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그 같은 사건이 증가했다고 지적해 왔다. 

지난해 퓨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모든 종교 그룹 중에서 이슬람을 비호감 1위로 꼽았다. 또한 이 연구에서 불과 38%의 미국인만이 지인 중에 이슬람교도가 있다고 답했다.

파장이 종교 갈등으로 번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멋진 시계구나. 아흐메드, 그 시계를 백악관에 가져오겠니?”란 글을 남겼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페이스북 본사에 아흐메드를 초대했다. 모하메드의 아버지는 "SNS의 반응을 보고 놀랐다"며 "무언가 잘못되면 곧바로 들고 일어나는 것이 미국의 힘"이라고 밝혔다. 

편집부 / <뉴스 M / 미주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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