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순례 행사 중 700명 이상 압사
이슬람 순례 행사 중 700명 이상 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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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2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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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매년 이슬람 최대 연례행사인 순례(Haji) 의식 중 하나인 '마귀 돌기둥에 돌 던지기(stoning of the devil)' 행사에서 700명 이상이 압사사고로 사망하고 8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메카에서 미나로 한꺼번에 이동하는 도중 도로 교차지점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의식은 순례의 마지막 순서로 돌기동에 돌을 던지며 악마를 축출하는 행사다. 돌던지기의 기원은 아브라함이 아들 이스마엘(이슬람에서는 이스마엘이 적자이므로 이스마엘을 바치려고 했다고 믿는다)을 제물로 바치려 할 때 유혹했다는 악마를 쫓았다는 쿠란에 두고 있다. 

이 행사 때마다 수백만명이 모여드는 인파를 통제하기 위해 사우디 당국은 안전사고에 조심해 왔는데 1999년 1426명이 사망한 이후 15년만의 최대 규모 피해다.(2003년 251명 압사. 2006년 326명 압사).

한편 이번 사고는 외교 분쟁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는 이란 순례객도 100여명이 사망했다며 사우디 당국에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편집부 / <뉴스M / 미주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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