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사태, 2008년 감리교 사태의 재현되나
감신대 사태, 2008년 감리교 사태의 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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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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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환 이사장 취임후, 갈등 더욱 증폭돼

해법을 찾지 못하고 학내 갈등이 심화되어 가고 있는 감리교신학대학교(이하 감신대) 사태가 교수들의 단신농성과 학생들의 총장실 복도 점거 등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진행돼 교계와 학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일(한국시간) CBS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은 현재 총장실 복도를 점거하고 있으며, 릴레이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신대는 이규학 이사장이 인사비리 논란으로 사퇴하고 김인환 이사장이 취임했지만, 김 이사장이 감리회본부의 보고서마저 수용하지 않으면서 이사장 선정과 관련한 그동안의 의혹을 증폭시키며 교수와 학생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감신대 이정배 교수는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사장 측은 2천만원 로펌을 통해 교수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지만, 우리는 이 자리를 지키며 하나님께 해결해달라고 기도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감신대 재학생과 동문 209명은 이사장 측의 행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무능으로 점철해 온 이사회와 총장의 행태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김인환 이사장의 사퇴와 박종천 총장의 책임을 묻고 나섰다.

감신대 사태는 교수 편파 채용으로 인한 인사논란, 총학생회의 법인사무처, 교무처 점거, 이사장의 막말, 총여학생회장의 고공농성, 학생들의 수업 거부 등 극단으로 치닫던 중 이규학 이사장의 사퇴로 진정국면으로 들어가는 듯 했으나, 김인환 목사와 비밀회동을 통해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하면서 다시 논란이 증폭되었다.

감리교계의 한 관계자는 “감신대 학내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2008년 감독회장 선거를 두고 논란이 됐던 감리교 사태를 떠올리리게 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편집부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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