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쟁이 김삿갓
예수쟁이 김삿갓
  • news M
  • 승인 2015.10.2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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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고 뉴욕에서 영혼의 샘물을 마구 팔아 먹는” 이계선목사의 돌섬통신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일상의 소소한 여류로움을 담백한 문체로 풀어낸 이 책 속에는 여러가지 삶의 이야기가 있다.  오전에는 농사꾼으로 오후에는 어부로 산다는 지은이은 말 처럼 조각농장에서 일어났던 재미 있던  이야기들은 함께 어울려 사는 사람들의 향기로 가득하다.  .

 “대형 교회가 망해야 한국교회가 산다”라는 이야기속에는 전직 목사로서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냉철한 시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목사의 현역은퇴’라는 보기드문 예를 이민사회에 남긴 지은이는 대기업화한 한국교회에 ‘화학조미료맛’만 가득한 개신교들아리고 쓴소리도 거침없이 하고 있다.

   
▲ 아리랑 농장에서 <예수쟁이 김삿갓> 저자 등촌 이계선 목사 ⓒ <뉴스 M>

서쪽 농장은 에덴이라 부르고 동쪽 농장은 아리랑 농장이라 부르는 곳에서 지은이는 시금치, 무,  배추, 수박에서 미나리 까지 무려 13종을 카우고 있다.  이웃들로 부터 ‘농사예술’을 하냐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농사에 열심을 다하면서도 마음의 여유로움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겨울 바닷가에서 흰곰 두마리가 조개를 캐던 이야기는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행복한 미소를  짓게한다.  책속의 책, 마지막 부분에  부록처럼 들어 있는 단편 소설 “하얀갈대”는 이 책이 주고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본보에 칼럼을 연재하기도 하는 등촌 이계선목사는 광야신인문학상 단편소설로 등단했다.  은퇴후 뉴욕 Far Rockaway에서 ‘돌섬통신’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있다.  또한  인터넷 뉴스  ‘뉴스로’에 ‘고담준론(高談浚論)이  아닌, 칠십 노인이 된 등촌이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로변잡담(爐邊雜談) 등촌의 사랑방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한국서점: 29-30 Union St Flushing NY 11354 (718)762-1200 

*E-mail & Phon 주문: 6285959@hanmail.net (646)549-3939 송료포함 $15.00

편집부 /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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