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목사’ , 알고보니 ‘이단’ 큰믿음교회 부목사
‘몰카 목사’ , 알고보니 ‘이단’ 큰믿음교회 부목사
  • 이병왕
  • 승인 2015.11.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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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승우 목사, 교회 홈페이지에 사실 확인 및 사과의 글 올려
   
 

SBS는 6일 저녁 8시 뉴스에서 전국에 30여 개 지회를 가지고 있는 대형 체인 교회 소속의 한 목사가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찍다가 붙잡힌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이에 그의 소속 교회를 확인해 본 결과 문제의 ‘몰카 목사’는 예장통합이 이단 규정한 외에 합동, 고신 등 주요교단이 이단성 내지는 불건전성 규정한 변승우 목사의 큰믿음교회 부목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변승우 목사가 자신의 교회 홈페이지에 문제의 ‘몰카 목사’가 자신의 교회 부목사임을 밝히며 사과의 글을 올림으로써 명백히 드러났다.

SBS에 의하면 지난 3일 밤 서울 강남의 대형 마트에서 한 남자가 여성의 신체를 동영상으로 몰래 찍었다는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남자가 촬영하는 걸 본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가 “뭘 하는 거냐”"고 따지며 몸싸움을 벌였고, 35살 장 모 씨를 계산대로 끌고 가 신고한 것이다. 판매대에서부터 도망친 장 씨는 마트 안전요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심지어 목사는 체포된 직후 일란성 쌍둥이인 동생인 것처럼 행세하다 거짓말이 들통 났다. 경찰은 장 씨 휴대전화에서 다른 여성 2명의 신체 부위를 찍은 동영상도 발견하고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한편 변승우 목사는 뉴스가 나간 후 1시간 정도가 지난 시간에 큰믿음교회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올려 ‘몰카 목사’가 자신이 교회 부목사임을 사실 확인해 주었다.

변 목사는 글에서 “어차피 알려질 일이라서 차라리 저를 통해서 아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이 글을 올린다”면서 “마트에서 여성의 신체를 핸드폰으로 찍었다”고 밝혔다.

이병왕 기자 / <뉴스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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