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 선생님, 나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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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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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새로운 간디를 말한다

“세상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먼저 자신이 그것을 이루라!”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간디의 삶을 돌아보며 새로운 간디를 조명하고자 기획된 『간디와의 대화_어떻게 살 것인가』(스타북스 출판사, 2015년 9월 25일)가 출간됐다.

한신대 신학대학원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신학박사(Ph.D) 과정을 마친 김진 박사의 신간 『간디와의 대화_어떻게 살 것인가』에는 독일 유학 당시 인도 교환학생을 통해 알게된 인도의 사상과 영성, 인물들에 관심이 잘 베여있다.

   
▲ 『간디와의 대화_어떻게 살 것인가』(스타북스 출판사)

이 책은 신학자로서 10여 년 동안 인도를 오가며 인도 사상과 영성, 관련 인물들의 삶을 연구하면서 올바른 영성 이해와 실천을 위해 천착한 저자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 간디와의 가상의 대화 형식을 빌려 공동체 곳곳을 순례하며 ‘삶의 목적’ ‘행복’ ‘음식’ ‘섹스’ ‘종교’ ‘기독교, 불교의 문제’ ‘건강한 몸과 마음’ ‘노동’ ‘세계의 평화’ 등의 의문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간디는 병적으로 소심하고 내성적이던 자신이 부당한 일에 항거하는 투사로 일어선 데 대해, 그것이 신의 이끄심이라고 말한다. 간디를 변호사, 정치인, 독립투사, 사회운동가, 사상가 등으로 알던 사람들은 ‘신(神)’에 대한 간디의 고백이 당황스러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신은 인간의 이성과 경험을 넘어선 진리임을 간디는 체화했고, 그 진리의 씨앗을 내부에서 발아시켜 거대하게 자라게 함으로써 인도 전역을 넘어 세계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

간디는 나약하고 약점을 가진 인간으로서 그것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고쳐 나가고자 노력하였으며, 인간으로서의 본능적 욕망을 승화시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이성이 아니라, 내면의 신성에 자신을 일치시키는 노력을 함으로써 마하트마(위대한 혼)로 변모해 간 것이다. 간디의 비폭력 저항 운동 역시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대응이 아니라 두려움을 극복한 자기통제, 자기 정화, 희생과 사랑으로 무장되어 있는 강한 힘임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간디는 결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비판한다. 우리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변을 살피며 변화해 가지 않는다면 일상의 행복도 세상의 평화도 이루지 못한다는 진실을 간디는 알고 있기 때문 아닐까.

이 책은 간디와의 가상대화를 통해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인간의 본능적 문제부터 진리에 대한 의문’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은이 김진 박사는 <크리스찬 아카데미>에서 근무할 때 청년들의 인도 체험 프로그램인 ‘World Exchange Peace’와 ‘아쉬람 건립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이후 10여 년 동안을 오가며 <씨알 아쉬람>을 개원하고, 인도 부족 아이들의 영양 급식을 위한 활동인 ‘Keep Alive!’를 진행했다. 개신교 영성 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간디 아쉬람을 비롯해 비노바 바베, 마하리쉬, 라스니쉬 등 인도의 여러 아쉬람에서 생활했다.

저술한 책으로는 기독교의 올바른 영성 이해를 위한 ‘김진의 영성 시리즈’ 『그리스도교 영성』 『침묵의 영성』 『팔복의 영성』 『성만찬의 영성』과, 『하나님과 내통하라』 『왜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지 않을까?』 『통째로 읽은 예수』 등이 있다. 인도 관련 책으로 『인도에는 간디가 없다』를 번역하고, 비노바 바베의 사진 명상집 『사랑의 힘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를 편역 출간하였다.

편집부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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