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 없을 듯… 일단은 ‘임시 당회장 체제’
명성교회, ‘세습 없을 듯… 일단은 ‘임시 당회장 체제’
  • 이병왕
  • 승인 2015.12.15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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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 목사, 최근 청빙위원들과 모임서 ‘세습 불원’의 뜻 피력
   
 

세습 여부를 놓고 기독교계는 물론 한국 사회로부터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예장통합 명성교회(담임 김삼환 목사)에 ‘세습’은 없을 듯하다.

본지가 명성교회에 ‘세습’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는 이유는 김삼환 목사가 최근 청빙위원들과 가진 모임서 한 발언과 지난 12일 열린 당회 결의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청빙위원들과의 모임에 참석한 한 위원에 따르면, 김 목사는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다 △한국교회의 본이 되고, 귀감이 돼야 한다 △총회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해 ‘세습 불원(不願)'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12일 열린 당회는 이달 말로 정년(만 70세) 은퇴하는 김삼환 목사 후임 청빙작업을 서두르지 않는 대신, 당분간 교회를 임시당회장 체제로 운영키로 결의했다. 후임은 최대 1년까지 심사숙고해 결정하키로 했다.

설령 반전 곧 세습이 있다고 해도 당분간은 아니다. 세습을 위한 후임 청빙 작업이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임시당회장은 명성교회가 속한 서울동남노회를 통해 추천받는 교회법 상의 행정절차를 따라 세워진다. 김삼환 목사는 다음 주일 공동의회에서 결의를 거쳐 원로목사로 추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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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왕 기자 / <뉴스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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