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눈으로 성경읽기]-1
중동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역하며 중동, 이슬람, 성경에 대한 전문가로 활동해온 김동문 선교사의 <중동의 눈으로 성경읽기>시리즈를 연재한다. 김동문 선교사는 외국어대 아랍어과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은 졸업하고 오랜 기간 중동에서 선교사로 활동해왔다.
예수 탄생 연대는 언제일까요?
"예수의 나심으로 BC와 AD가 나뉘었다"는 이야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의외로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허구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역사적 사건으로서의 예수의 탄생을 고려하지 않은, 익숙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실제 역사 속에서, 예수 탄생의 시점을 간략하게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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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마도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멀쩡하게 흐르던 역사가 갑자기 멈추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는가? 이다. 다시 말해서 무구히 흐르던 역사가 멈추게 된 이유와 또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이유는 무엇인가? 한 역사가 때문인가? 당시 로마의 권력 때문인가?
‘멈춤’과 ‘시작’ 두 역사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서는, (예수의 나심으로 BC와 AD가 나뉘었다"는 이야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의외로 익숙한 이야기)를 가지고 ‘허구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함부로 할 수 없다.
B.C와 A.D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B.C. (기원전, before Christ) [명사] 기원 원년 이전. 주로 예수가 태어난 해를 원년으로 하는 서력기원[서력: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해를 기원으로 하는 책력. 서양에서 처음 쓰기 시작하여 현재 이름]을 기준으로 하여 이른다.
A.D. [기원후, (라틴) anno Domini ( =in theyearofour Lord) 그리스도 기원] [명사] 기원 원년 이후. 주로 예수가 태어난 해를 원년으로 하여 이른다.
성경적인 의미로는 B.C는 구약 성경의 역사 곧 옛 역사이며, A.D는 신약 성경의 역사 곧 새로운 역사이다.
이와 같은 두 가지 사실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예수의 나심으로 BC와 AD가 나뉘었다는 이야기’는 익숙해 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역사 신학이 발전하면서 우리 기독교에서도 B.C와 A.D의 기점을 예수님의 탄생한 연도로는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헤롯의 죽음과 예수님의 탄생은 직접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헤롯이 B.C 4년에 사망했다면 예수님은 B.C 5-6년에 태어났다. 다시 말해서 마태복음 2장 기록에 의하면 예수님은 헤롯이 사망하기 15개월 이전에 태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무구히 흐르던 역사(B.C)가 갑자기 멈추고 새로운 역사(A.D)가 시작된 것은 예수 그리스도 탄생 때문이었다는 사실이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역사학자가 논문을 써서 시작된 것도 아니요. 당시 로마 권력으로 만든 것도 아니다.
결론적으로 B.C와 A.D의 두 역사의 기점을 예수님의 탄생한 연도가 기원 원년으로 볼 수 없지만, 예수님의 탄생으로 구분하고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가장 정확한 정보요 진실 된 역사이다. 이리하여 사전에서는 의미보다는 탄생 연도를 ‘기원 원년’으로 보는 것이다.
본 글인 ‘예수 탄생 연대는 언제일까요?’의 논리만 보면 B.C와 A.D는 예수님의 탄생과 무관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이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