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는 삶의 여정 배우자
묵상하는 삶의 여정 배우자
  • 유영
  • 승인 2016.01.22 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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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A 동부 지역 위원장 노진산 목사, 10년 만에 L.T.C. 준비

한국 성서유니온이 최근 북미에 정식 단체 등록(SUNA)을 마치고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한인 교회를 다양한 방법으로 섬기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북미 성서유니온(한인) 동부 지역회는 최근 노진산 목사(믿음으로사는교회)를 지역 위원장로 선임하면서, 한인 교회가 말씀을 더 깊이 연구하고 배우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년 만에 목회자와 교인들을 위한 L.T.C.(Leadership Training course)를 열기 위해 한국 성서유니온과 연합 사역을 준비하고 있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바쁜 일상에 말씀을 잘 접하지 못하는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묵상하는 삶을 함께 나누는 기회로 여긴다고 SUNA 측은 이야기했다. Q.T.를 해야 한다고 여기지만, 깊은 말씀 묵상이 부족한 시대를 이겨나갈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뉴스 M>은 한인 교회가 말씀으로 부흥하기를 기대하며 L.T.C. 준비하고 있는 SUNA 동부 신임 지역 위원장 노진산 목사를 만나 준비 과정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노 목사와 나눈 일문일답.

- 10년 만에 L.T.C.가 열린다. 현재 한국교회와 한인 교회가 경험하는 시대적 문제에 도움이 어떤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말씀 묵상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그런데 대다수 기독교인들은 말씀을 보고 당일에 실천할 적용 사항을 찾는 가벼운 개념으로 접근한다. 수박 겉핥기와 같은 Q.T.가 주를 이룬다. 이번 L.T.C.는 말씀과 묵상의 깊이를 회복하는 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어떤 방식으로 L.T.C.를 진행할 계획인가?

   
▲ 묵상은 우리 삶의 여정이어야 한다. 이번 L.T.C.에서는 묵상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 뉴스M

두 개의 트랙으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목회자들을 위한 과정과 평신도 리더들을 위한 과정으로 나누려고 한다. 말씀 연구와 묵상을 더 깊고 자세히 하고 싶은 목회자와 지금보다 풍성한 말씀 생활을 원하는 교인들을 돕기 위해 L.T.C.를 준비한 까닭이다. 

이민자로 살아가는 현실은 생각보다 바쁘고 힘들다. 성경 읽을 시간조차 없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기초를 다질 시간도 없을 터인데, 성경 공부를 할 여력이 있겠는가. 현실이 쉽지 않다고 갈증마저 없는 것은 아니다. 만나 본 많은 한인 교회 교인들은 성경공부를 더 진지하게 하고 싶은 열망이 가득했다. 담임목사들이 더 말씀을 연구해서 설교하고, 알려주기를 바란다.

이번 L.T.C.는 말씀 묵상을 사모하는 교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을 통해 말씀 묵상을 하는 교인은 물론, 주일 설교나 구역 예배가 이뤄지는 한인 교회도 많이 있다. 우선 <매일성경>으로 말씀 공부를 하시는 분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리라 본다.

청소년을 가르치는 교회 학교 교사들에게도 필요한 과정이 될 수 있다. 이민 교회는 영어만 할 수 있으면 주일학교 교사로 활동하라고 독려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젊은이들은 특별한 교사 훈련을 받지 못한다. 즉, 주일학교 교사와 청년 리더가 말씀 훈련을 받을 좋은 기회라고 본다. 

- L.T.C.가 언제 열릴 예정인가?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았다. 5월 2일부터 4일까지 점심과 저녁 시간을 나눠 L.T.C.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후 시간은 목회자들을 위한 과정을 진행하고, 저녁 시간은 직장에 다녀와야 할 평신도 리더들이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수련회처럼 생각하고 교회에서 단체로 등록해서 함께 와도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좋은 강사들도 계속 섭외하고 있다. 한국 성서유니온에서 묵상과 관련해 좋은 역할을 하는 분들을 모셨다. 개인적으로 Q.T.와 묵상은 한국교회 현실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고 본다. 진정한 묵상은 한 순간에 끝나지 않는다. 시편 기자들이 주님의 말씀을 묵상한다고 고백한 내용이 현재 한국 기독교인들이 하는 가벼운 Q.T.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묵상은 우리 삶의 여정이어야 한다. 이번 L.T.C.에서는 묵상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묵상의 여정>을 쓴 성서유니온 박대영 <묵상과 설교> 책임 편집자가 직접 강의할 예정이다. 우리 삶을 변화하는 묵상을 배울 좋은 기회다. 박대영 책임 편집자 외에도 한국 성서유니온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강사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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