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배 목사 때문에 교단 분열 위기
박성배 목사 때문에 교단 분열 위기
  • 유영
  • 승인 2016.02.26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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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 목사 추측 인물 카지노 영상 공개
   
▲ 박성배 목사로 인해 기하성 서대문 측이 빠르게 분열하고 있다. 200억 원 부채를 지게 한 박 목사는 지난해 검찰이 교비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해 물의를 일으켰다. 교비 횡령을 조사하던 검찰은 박 목사가 카지노에서 60억 원가량을 사용한 흔적을 발견했다.

박성배 목사의 카지노 출입 의혹과 교비 횡령 등 문제로 교단이 분열하고 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를사랑하는목회자연합(기하성목회자연합)은 지난 25일 임시실행위원회를 열어 총회장 서안식 목사의 직무 정지를 결의했다. 임원회는 기하성목회자연합을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지난 3일과 13일 소속 목사 60여 명을 제명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는 전체 실행위원 63명 중 41명이 참석했다. 함동근 전 총회장도 참석해 임시실행위원회를 지지했다. 이들은 총회 임원 8명 중 단 3명만 참석해 내린 조치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임원회가 내린 제명은 '원인 무효'라고도 결의했다. 기하성목회자연합은 임시총회를 열어 현 부총회장 심덕원 목사를 임시총회장으로 선출했다. 더불어 징계를 결정한 현 임원회 대신 65차 총회를 준비하기로 했다.

기하성 서대문 측의 분열은 지난 2008년부터 13년까지 총회장을 지낸 박성배 목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기인한다. 박 목사가 총회장으로 재임하던 5년간 서대문 측은 200억 원이 넘는 부채가 발생했다. 200억 원 부채 발생을 두고 교단이 시끄러웠던 지난해 12월 박 목사가 불구속 기소됐다. 공금횡령 혐의였다. 카지노 출입 의혹도 공금회령을 조사하던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지난 1월 이러한 박 목사를 감싸는 교단 지도부를 반박하는 기하성목회자연합이 출범했다. 지난 2월 1일 기하성 서대문 총회 회관에서 열린 기도회에는 56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했다. 규모가 커지자 총회 임원회가 목회자연합을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징계에 나선 것이다. 

CBS, 카지노 영상 공개

박성배 목사의 카지노 출입 의혹은 날로 커지고 있다. CBS가 박성배 목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동영상을 보면 박 목사로 의심되는 인물이 테이블에 앉아 칩을 만지는 장면이 나온다. 박성배 목사는 본인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검찰은 교비 횡령 조사에서 박 목사가 2008년부터 쌓은 카지노 마일리지만 6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서대문 측 목회자들이 퇴진 운동을 벌이자, 박 목사는 "카지노에는 출입했지만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더불어 교비 횡령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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