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후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난다
샌더스 후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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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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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사회과학학술원 초대로 15일 방문, 교황과 환경 및 사회 경제 문제 논의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을 치루고 있는 버니 샌더스 후보가 교황청에 초대를 받았다. 샌더스 후보는 초대에 응했고, 오는 15일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실은 MSNBC 아침 프로그램인 '모인 조'에 출연한 샌더스 후보가 직접 밝혔다. 

샌더스 후보를 초천한 곳은 교황청 사회과학학술원 회의다. 교황과 샌더스 후보는 학술원 회의 전에 만나 환경 문제와 사회, 국제, 경제 관련 이슈를 논의한다. 유대인이자 유대교 신자인 샌더스 후보는 교황의 초대에 감동 받았다고 말하며 교황의 행보를 이렇게 평가했다. 

"교황은 돈을 숭배하는 사회 분위기를 지적하는 등 경제 문제를 도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끝없는 탐욕과 약값이 없어 거리에서 노숙하는 재향 군인과 노인에게는 무관심한 현 세태를 비판했다. 동성 결혼과 같은 사회 문제에 관한 가톨릭 사목 지침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돈을 숭배하는 세태를 안타깝게 여기고 소득불평등 문제를 제기하는 교황을 존경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사순 시기를 앞두고 발표한 담화에서 시급한 당면 과제로 '무관심의 세계화'를 지적한 바 있다. 교황은 무관심이라는 이기적인 태도가 전 세계에 퍼져있다며, 이웃에 대한 무관심을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교황청 방문이 오는 19일에 열리는 뉴욕 주 경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뉴욕 주 경선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는 관측이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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