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영락 수습대책위, '김경진 목사를 지지한다'
나성영락 수습대책위, '김경진 목사를 지지한다'
  • 양재영
  • 승인 2016.05.02 10: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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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수습대책위, 김 목사 전폭 지지와 당회 결정 불법성과 무효 주장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 양재영 기자] 나성영락교회 원로 장로와 안수집사, 권사 대표 등이 김경진 목사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밝히고 나와 김경진 목사 불신임안으로 촉발된 갈등의 향후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성영락교회 원로목사회는 지난 28일(목) 모임을 갖고 김경진 목사에 대한 지지의 뜻을 모았으며, 30(토) 오전 은퇴장로를 위원장으로 은퇴안수집사 회장, 시무안수집사 회장, 제 1권사회회 회장, 장우회 회장, 제2권사회 고문 등이 참가해 '범수습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란 이름으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대책위는 회의를 통해 '김경진 목사에 대한 전적 지지'와 '당회 결정의 불법성과 무효'를 주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책위는 1일(주일) 주일예배에서 교회 주보와 함께 배포된 공문을 통해 "지난 4월 24일 당회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하나님과 교우 여러분께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로써 너무나 부끄럽게 생각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4월 30일(토) 긴급회의를 통해 김경진 담임목사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당회에서 내린 결정은 불법이며 무효라는 결론으로 의견을 일치했다"고 밝혔다. 

나성영락교회 대책위가 1일(주일) 발표한 김경진 목사 불신임안에 대한 입장 성명서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또한, 나성 영락교회는 1일 주일 예배 후에 재직회를 개최하고 김경진 목사 불신인안에 대한 안건을 다룬 것으로 확인됐다.

나성영락교회 한 관계자는 "예배 후 재직회를 통해 담임목사의 불신임안에 대한 성토의 자리가 있었다"라며 "대책위는 김경진 목사와 관련한 사안을 논의할 수 있는 공동의회를 개최해 줄 것을 당회에 요청하는 안을 올렸다"고 전했다. 

그는 "공동의회 개최 여부는 전적으로 당회의 권한이다. 그래서 대책위는 오늘 의견을 수렴해 공동의회를 개최해 줄 것은 당회에 공식 요청했다. 공동의회가 개최될 지 여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경진 목사 역시 지난 24일 당회의 '휴무' 요구를 받은 직후 '공동의회를 통한 담임목사와 전 당회원에 대한 신임투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당회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공동의회를 통해 불신임을 전제로 한 투표가 진행된다면 교회가 내분에 휩싸일 위험성이 높다. 제2의 동양선교교회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며 우회적으로 김경진 목사의 의견을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김경진 목사 불신임을 제기한 나성영락교회 당회의 결정에 대한 교계의 반응 역시 대책위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남가주 교계의 한 중진 목사는 "교인수 감소라는 불분명한 명분으로 담임목사를 불신임하려는 모습은 교계를 대표하는 나성영락교회의 모습이라 볼 수 없다. 가뜩이나 이민교계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더십 간의 패권싸움처럼 번지고 있는 현 모습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기독교 단체 관계자는 교인수 감소 외에 중대한 불신임 사유가 있다는 모 당회원의 주장에 대해서 "담임목사와 당회원은 상호 협력의 관계를 통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상호 대화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혹과 비리 폭로 형식으로 비화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라며 "이미 사태가 불거진 상황에서 당회는 공동의회나 재직회와 같은 공공의 모임을 통해 교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수습안을 제시하는 것 만이 현 사태를 순조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나성영락교회 대책위의 성명서가 발표된 현재 김경진 목사나 당회는 사태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책위의 성명서 발표와 공동의회 요구안을 받아 쥔 나성영락교회 당회가 어떠한 대응안을 들고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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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2016-05-06 11:52:00
분쟁이 일어나면 조용히 떠나는게 좋습니다
교인 감소한 것 보다 왜 교인들이 떠나야 했는지..
목사가 마켓가서 하루 쇼맨쉽하듯 캐쉬어 하지말고
캐쉬어 하면서 복음을 전하겠다는 각오라면...자유로와 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