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칸 선교사 처형 위기] 는 명백한 허위
[아프칸 선교사 처형 위기] 는 명백한 허위
  • 미주뉴스앤조이
  • 승인 2016.07.0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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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괴담'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또다시 <아프간 선교사 처형 위기>에 얽힌 기도제목이 유통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아프칸 선교사 22명이 곧 처형될 것이라는 내용의 긴급 기도 요청은 SNS를 통해 퍼지고 있지만, 사실은 거짓된 기도제목이 다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방금받은 기도부탁입니다.
  급합니다!!전달
  로마의 한 목사님의 급한
  기도제목부탁입니다

  아프칸에서 22명의 선교사님이 사형판결을 받고
  오늘오후 처형되려합니다
  이들을 위해서 강력히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사람들이 기도에 참여할수있도록
  이 급전을 빠른시간내에 많이 확산시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슬람 지역 연구가인 김동문 선교사는 이 기도제목을 지난 2월 1일 공유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2월 1일 당시는 '내일 오후'에 처형된다고 그러더니, 이번에는 '오늘 오후'에 처형된다며, 기도를 요청한다. 누가, 왜 이런 기도제목을 가공해서 퍼뜨리는 것일까? 게다가 다른 분의 이름 또는 신분을 악용하여 공급하는 이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지난 2월 1일에 SNS상에 퍼졌던 기도 제목은 다음과 같다. 

"아프간 선교사 22명 사형선고”
다음은 2016년 2월 초순 ‘긴급 기도 요청-아프간서 선교사 22명 사형선고’라는 제목으로 공유된 내용입니다.
급합니다!!! 전달. 로마 안효선 목사님의 급한 기도제목부탁입니다.
아프칸에서 22명의 선교사님이 사형판결을 받고 내일 오후 처형되려합니다. 이들을 위해서 강력히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 급전을 빠른 시간 내에 많이 확산시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동문 선교사는 당시 이 기도제목이 "오래전에 돌았던 내용을 반복한 명백한 허위와 왜곡이다"고 밝혔다.

김 선교사는 "(이번 기도제목은) 지난 2007년 7월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인질로 붙잡혔던 한국인들과 관련한 기도제목의 변형으로 추정된다. 이번 버전의 가까운 출처로는 2009년 2월 26일 경 온라인에 돌기 시작한 것을 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짓정보를 공유하면서 로마의 한 목사님에게 마음과 일상에 상처를 안겨놓고도 사과나 용서를 구하지 않고 다시 그 거짓을 반복하는 의도가 궁금하다"며 "그 동기가 아무리 순수하다 해도 거짓은 거짓일 뿐이다. 다른 이의 마음을 미혹하는 행위는 중단되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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