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총회 ‘면직’ 판결은 부당하다
대책위, 총회 ‘면직’ 판결은 부당하다
  • 양재영
  • 승인 2016.07.1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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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회는 이번 주 임시당회 소집 예정… 큰 혼란은 없을 듯

[미주 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재판국의 김경진 목사 ‘면직' 결정에 대해 범수습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반대 성명서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주일예배 때 배포된 성명서를 통해 대책위는 김경진 목사의 ‘면직'을 결정한 총회재판국의 ‘재판 절차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대책위는 “(김경진 목사 면직을 결정한) 이번 KPCA 총회의 결정은 교단 헌법에 명시된 권고와 징계 절차를 무시한 비상식적인 결정이다"고 지적했다.

총회의 재판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 서노회가 총회에 위탁재판을 한 점, 🔺 김경진 목사에게 항소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점 등의 초헌법적 절차에 따라 재판이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고소가 총회에 접수되기도 전에 이미 위탁재판을 결정했고, 기소위원회의 기소결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재판일시를 정하고 피고인에게 통지했으며, 김경진 목사에게 항소의 기회도 없이 면직하기 위한 정치적 계약으로 결정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대책위 관계자들은 주일예배 후 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김경진 목사와 시무장로 2인에 대한 총회 결정을 접한 나성영락교회 당회측은 이번주 내로 임시당회를 갖고 향후 대책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주중 임시당회를 통해 김경진 목사 ‘면직'과 시무장로 ‘시무정지'와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라고 전하며, 그동안 입장 발표를 삼가한 이유에 대해 “민감한 사안이기에 최대한 조심하려는 게 당회의 입장이다"고 전했다.

그는 김경진 목사의 ‘면직'과 관련해 “총회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김경진 목사 ‘면직’에 대해선 최대한 예우를 갖춰 진행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교인들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많은 교인들이 총회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번 결정으로 교회가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최대한 신중하게 일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책위의 성명서 발표나 당회의 비공식적 입장을 보면 현재 나성영락교회 분위기는 상당히 안정적이며, 추후 사회법 소송과 같은 극단적 선택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주일예배를 다녀온 나성영락교회 한 교인은 “주일예배는 아주 조용한 가운데 잘 치뤄졌다. 설교는 교회 부목사님들이 대신하였으며, 대책위의 성명서 배포에도 불구하고 큰 혼란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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