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중국은 기독교 국가가 될 것이다
2025년, 중국은 기독교 국가가 될 것이다
  • 미주뉴스앤조이
  • 승인 2016.07.15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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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14일자 <The Week>지에 소개된  파스칼 엠마누엘 고브리 기자의 ‘기독교가 중국을 구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이다. 이 글을 통해 현재  중국 기독교의 현황을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중국 개신교는 2025년에 최대 3억 명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기독교 성장세가 놀랍다. 이제 더이상 ‘중국이 기독교 국가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필요가 없다. 다만 그 ‘시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중국 내의 기독교화는 가속화되고 있으며, 중국의 문화와 경제의 뿌리를 뒤흔들고 있다.

1979년 이래 중국내 개신교의 성장률은 매년 1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퍼듀대학교 중국 사회·종교센터의  펭양 양 교수에 따르면 1980년 중국내 개신교인은 3백만 정도였으나, 2010년엔 5천8백만명으로 200% 가까이 성장했다. 또한, 2025년엔 그 수가 2억 5천명에서 3억명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어쩌면, 이러한 사실에 놀랄수도 있겠다.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의 공산당 정권은 지금까지 이러한 사실을 은폐하려 했으며, 기독교가 감소추세인 서구사회는 중국의 기독교가 성장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변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이 무종교 국가를 표방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이다. 중국은 마오쩌둥(Mao Zedong) 시대에 알바니아와 함께 종교를 금지한 유일한 국가였다. 1979년 자유화와 함께 일부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허용됐으나, 여전히 ‘모든 종교적 표현은 당의 정책을 따라야 한다'는 규정과 함께, 당에 의해 승인되지 않은 종교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탄압이 기독교의 성장 촉진의 제일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이다. 마치 3세기 교부 터툴리안이 말한 “순교자의 피가 교회의 씨앗이 되었다"는 말을 연상케 한다.

또한, 2008년 스촨성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중국교회가 보여준 모습은, 전염병이 돌았던 로마제국에서 대부분이 교외로 도망간 것과 달리 병자를 돕기 위해 달려갔던 기독교인들의 영웅적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핍박이 커질 수록 교회는 부흥한다"

시진핑 정부 하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억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역사를 통해 보면 이러한 억압은 결국 기독교를 더욱 성장하게 만들 것이다.

중국의 작가인 유지(Yu Jie)씨는 “중국 기독교인들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되는 구절이 있다. ‘핍박이 커질 수록, 교회는 더욱 부흥할 것이다'. 1960년대와 70년대 문화혁명 당시 기독교에 대한 압박은 컸지만, 당시 기독교는 사실상 성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중국 내에서 개신교의 성장이 가톨릭의 성장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중국 정부와 유화정책을 쓰고 있는 가톨릭보다는, 스스로 알아서 성경을 번역하고, 성경에 기초해 스스로 교리를 정할 수 있는 개신교에 더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중국 내에 유교, 불교, 도교와 혼합된 독특한 기독교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은 ‘한 아이 낳기’, ‘남아 선호 사상’과 ‘유아 살해’ 등으로 인한 성별 불균형과 함께 빠르게 노령화되고 있는 나라이다. 많은 서구사회는 중국을 강한 라이벌로 생각하지만, 이러한 성병, 연령별 분균형 속에서, 중국의 지도자들은 늘 붕괴의 두려움에 동요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현실 속에서, ‘법에 대한 준수’와 ‘다산(多産)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독교의 전통이 내전 또는 혁명 등의 위협을 없애고 향후 수십년을 강한 중국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자리잡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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