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목사, 아들을 한달 이상 체인에 묶고 굶겨
나이지리아 목사, 아들을 한달 이상 체인에 묶고 굶겨
  • 미주뉴스앤조이
  • 승인 2016.07.26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란시스 타이오 목사와 9세 아들(사진 출처:BBC)

[미주 뉴스앤조이=편집부] 나이지리아의 한 목사가 9살 아들을 체인에 묶어 놓고 한달 이상 굶겨 경찰에 체포됐다.

지역 경찰은 나이지리아의 프란시스 타이오(40, Francis Taiwo) 목사는 물건을 훔친 9살 아들에게 벌로 목에 체인을 묶은 후 한달동안 굶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타이오 목사 역시 자신의 아들이 절도 중독에 ‘사로잡혔다'고 생각해 체인에 묶었다고 인정하며 “아들의 절도 습관을 멈추게 하기 위한 종교적 예식이었다"고 주장했다.

지역 경찰 대변인인 무위와 아데조비는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년은 교회 근처 방에서 구출됐다”라며 “목회자가 이런 비윤리적이고 야만적인 행동을 했다는 데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아데조비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소년이 타이오 목사가 사역하는 종교기관 멤버의 도움으로 ‘죄수'처럼 갇혔었다고 전하며 “아동은 적절한 음식을 공급받지 못해 위험한 상태였다. 이번 사건은 근래 최악의 아동 학대 사건이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종교적인 국가로 인정되고 있으며, 북부 지역은 무슬림이 남부지역은 크리스천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