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전도사’, 서울대 학력 등 거짓으로 밝혀져
‘희망전도사’, 서울대 학력 등 거짓으로 밝혀져
  • 미주뉴스앤조이
  • 승인 2016.08.0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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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라이프개발원장 조용모 목사 학력, 경력 사칭으로 드러나
'희망전도사' 조용모 목사 (사진: CBS TV 영상 갈무리)

[미주 뉴스앤조이=편집부] 교계와 기업체 등에서 ‘희망 전도사'로 활동중인 해피라이프개발원장의 조용모 목사가 학력, 경력 등을 사칭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일보>는 4일자 보도를 통해 조용모 목사의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졸업과 국가 공문원인 사무관 등의 경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조 목사는 자신의 책의 프로필을 통해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를 독학으로 졸업했으며, 촉망받는 국가기관의 사무관으로 일했다고 주장했다고 주장했다.

조 목사는 그의 책 <백만번의 프러포즈>(다산북스, 2005)를 통해 “꽃다운 나이에 뺑소니차에 치였다. 수술에 수술을 거듭하며 일곱 달을 보냈지만 남은 건 ‘지체장애 3급’이라는 딱지뿐이었다. 절망 끝에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다시 살아나 몸을 추스른 후 110번의 입사지원 끝에 보험회사에 취직했다. 그리고 ‘열정’이라는 단 하나의 무기로 가는 곳마다 ‘세일즈 신화’를 만들어냈다. 현재는 컨설팅 회사 ‘해피라이프 개발원’을 운영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난과 장애라는 이중고에도 굴하지 않고 운명을 개척한 조 목사의 이야기는 중앙일보, SBS ‘인생대역전’, KBS ‘이것이 인생이다’, MBC ‘느낌표’ 등에 소개되어 많은 이들에게 진한 감동과 교훈을 선사한 바 있다. 이후 2014년 1년 과정의 총회신학연구원에 입학 후 목사 안수를 받았다.

하지만,  <국민일보>는 서울대 동창회 사무국을 통해 “우리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들었으며, ‘사무관' 경력 역시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조 목사는 이에 대해 “희망을 전하려는 것 뿐이었다. 조용히 넘어가 달라. 밝혀서 좋지 않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조용모 목사의 책을 출판했던 다산북스 측은 조 목사의 학력, 경력 사칭 문제에 대해 “몰랐던 일이었다"고 밝히며 조 목사 책의 전량을 회수, 절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인천 계양구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산하 사랑나눔교회 협동목사로 활동하면서, 교회, 기업체 등에서 100만 ~500만원의 사례비를 받고 6000여회 강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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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2016-08-09 08:13:11
학력이 없으면 없는대로 하는 것이 더 하나님이 역사를 하실텐데, 이분은 하나님을 이용해서 자신을 알리고 이득을 취하려 하신 분 같아 마음이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