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주일 당기위원회 열어… ‘원로목사와 교회 명예 실추’ 책임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14일 주일 여의도 세계선교센터에서 당기위원회를 열어 조용기 원로목사를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한 ‘교회바로세우기장로모임(이하 교바모)’ 장로들을 출교 및 제명 조치했다.
당기위원회 이날 하상옥 장로 등 11명에 대해서는 출교를, 팽재원 장로 등 5명에 대해서는 제명을 결의했다. 출교는 교단에서 내보내는 것이며 제명은 모든 직분을 박탈하는 것이다.
당기위원회는 이들이 교회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악의적 고소·고발로 교회에 불이익을 줬다는 판단으로 이같이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바모 장로들은 지난해 10월 교회돈 800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를 고발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교바모 측은 “교회가 조 원로목사 측의 압력에 굴복해 고발한 장로들을 적반하장격으로 징계했다”면서 “지난달 28일 서부지검의 무혐의 처분건은 서울고검에 항고했기 종결된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용기 목사는, 당회장으로 있을 당시 아들 조희준 씨의 주식투자에 교회돈을 200억원 넘게 사용한 혐의로 지난 2011년 9월 교바모 장로들에 의해 고발돼 지난 2014년 8월 항고심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확정 받아 현재 집행유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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