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목사, ‘기쁜우리교회' 창립 시작
김경진 목사, ‘기쁜우리교회' 창립 시작
  • 양재영
  • 승인 2016.09.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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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영락교회는 곧 청빙위원회 구성될 듯
김경진 목사는 17일(토) 오후 7시 셰퍼드대학교에서 약 3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준비기도회'를 가졌다 ⓒ <미주 뉴스앤조이>

[미주 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로부터 ‘면직'을 당한 김경진 목사가 나성영락교회 일부 교인들과 함께 ‘기쁜우리교회'(Joyful Chrisitain Community Church, JCCC) 창립을 시작했다.

김경진 목사는 17일(토) 오후 7시 새로운 예배장소인 셰퍼드대학교(3200 N. San Fernando Rd., LA)에서 약 3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준비기도회'를 가졌다.

면직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난 김 목사는 창세기 37장 9-18절을 본문으로 ‘꿈꾸는 자의 행로’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강단에 서지 않은지가 2개월여 되는데, 한 2년 된 것 같다. 뵙고 싶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지냈다”라며 “찬양을 하는데 가슴이 벅차올라 감정이 조절이 되지 않았다. 강단을 통해 말씀을 전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경진 목사는 17일(토) 오후 7시 셰퍼드대학교에서 약 3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준비기도회'를 가졌다 ⓒ <미주 뉴스앤조이>

김경진 목사는 합심기도 후 설립취지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간략하게 새 교회 설립 과정을 설명했다.

김 목사는  “지난 주일 저녁에 새로운 교회를 시작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저의 의도와 달리 갑자기 시작됐다. 기쁜우리교회라는 이름도 이틀만에 정했다”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새로운 교회를 시작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갑자기 시작해서 많이 미흡하다. 오늘 모임도 잘못된 정보로 인해 많이 혼잡했다. 기도하고 인내하고,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창립준비기도회에 참석한 교인들을 향해 “천국의 기쁨이 넘치는 그런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 우리가 하나될 때에 하나님이 저희들을 향한 비전과 꿈, 사명을 분명히 이뤄주실 것이다”는 부탁도 전했다.

김경진 목사을 지지하는 교인들과 회복운동 관계자가 중심이 되어 설립되는 ‘기쁜우리교회'는 오는 25일(주일) 첫 예배를 드린다. 장소는 셰퍼드대학교로 1부(9시)와 2부(1시 30분) 두번 예배를 가질 계획이며, 오는 11월 창립예배를 계획하고 있다.

회복운동의 한 관계자는 “나성영락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안들은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다. 다만, 현재 예배를 통해 은혜를 받지 못하는 교인들을 중심으로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 교인들이 얼마나 참여할 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많은 분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진 목사는 17일(토) 오후 7시 셰퍼드대학교에서 약 3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준비기도회'를 가졌다 ⓒ <미주 뉴스앤조이>

한편, 임시담임목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나성영락교회는 조만간 새로운 담임목사를 청빙하기 위한 청빙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성영락교회 당회의 한 관계자는 “김경진 목사는 총회 재판을 통해 ‘면직'이라는 확정 판결을 받았기에 교회는 새로운 목회자를 청빙할 것이다. 새로운 담임목사 청빙이 가능하다는 총회로부터의 헌법해석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간에 도는 K 목사 청빙과 관련한 소문에 대해서 “아직 청빙위원회를 시작도 하지 않았다. 항간에 도는 소문은 전혀 사실 무근이다"고 밝혔다.

총회의 한 관계자 역시 “지원하려는 목회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누구도 고려 대상은 아니다. 다만, 이번 청빙은 공개 지원이 아닌 추천에 의한 청빙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성영락교회 위상에 걸 맞는 대상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알아볼 계획이다"고 전했다.  

회복운동과 당회와의 사회법정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에서 김경진 목사의 개척과 나성영락교회 새로운 담임목사 청빙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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